20대는 왜 창업에 열광할까?

대학생은 더는 취직만을 위해 살 필요는 없다. 취업난의 새로운 다크호스, 창업이 있지 않던가. 하지만, 인생사 독毒과 득得은 언제나 있는 법.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당신만의 브랜드를 위해 건배!

취업난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학생을 수식하는 단어였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 ‘취업난에 폭음을 일삼는 대학생’이란 헤드라인이 낯설지 않은 것처럼. 이젠 아르바이트마저 우리를 버렸다. 방학이면 시작되는 ‘알바 대란’은 누구나 경험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진 근로의 의무, 대학생에게는 이제 의무마저도 사치가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희망, 그건 바로 창업이 아닐까?

대학생 10명 중 7명, 창업을 꿈꾸다

취업과 미취업. 이 두 가지는 대한민국 대학생의 졸업 후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판세가 슬슬 변한 이유는 창업 때문이었다. 2012년 11월 1일,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 가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남녀 대학생 5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69%가 창업에 관심이 있으며, 32%는 실제 창업 아이템을 찾거나 구체적 계획을 세워 본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시 말해, 우리 주변 10명 중 7명이 창업에 관심을 둔다는 이야기. 또한 24~30세 응답자 46%, 19~23세 23%가 각각 창업을 구체적으로 고려해봤다고 응답했다. 이는 연령이 높아 취업의 문턱에 있는 연령대일수록 창업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 선호 분야는 카페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점과 IT 분야, 온라인 쇼핑몰이 각각 15%로 나타났다.

창업 열풍의 당연한 이유

대학생이 창업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역시 지독한 취업난 때문이다. 2012년 6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자는 전년보다 3만여 명이 증가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7.3%에서 8.0%로 치솟았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대학생이 바늘구멍보다 통과하기 어려운 취업관문 대신 창업에 더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이야기. 취업이 힘들다면 내가 직접 사장이 되는 게 좋지 않을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내가 구상한 사업을 통해 창업과 취업을 동시에 하는 장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적은 위험성 때문이다. 20대는 비록 자본은 부족할지 몰라도 위험 부담감에서 덜한 편이다. 실패하더라도 재기가 빠르고, 가능한 세대가 바로 20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덕분에 창업은 점점 대학생의 먼 훗날 꿈이 아닌 당장 현실이 되고 있다.

MINI INTERVIEW

김성은(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 학부 앙트러프러너십 11학번)이 전하는,

‘20대 창업’의 도청 장치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창업 및 신新 사업 기획의 인재를 양성하는 곳. 아직 2학년이지만 전공을 통해 창업의 꿈을 꾸는 그녀로부터 20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도청했다.

럽젠Q. 창업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막상 창업이 무엇인지 이해가 잘 안되고, 낯선 개념이어서 창업 관련 전공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들었어요. 1학년 때 적성에 가장 잘 맞았던 IT 및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하는 YAPP이라는 동아리에 들게 되었죠. 생소했지만 꼭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여러 활동을 동아리에서 하게 되었어요. 특히 IT 관련 창업에 관심이 많은 선배가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2학년이 되어서는 IT 관련 회사에 다니게 되어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 트렌드에 걸맞은 산업인데다가 창업과 관련이 많은 편이었죠. 전공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조언, 아울러 도움을 준 많은 선배와 회사 직원 덕분에 점차 창업에 큰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럽젠Q. 주변에 창업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은가요?
실제로 이미 창업한 지인들도 많고, 시도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희 학과의 1기 선배님들은 이미 1학년 때부터 창업에 도전했어요. 동아리 YAPP에서도 창업한 사람과 그와 관련해 계획하고 분석하는 분도 있죠. 여러 특강이나 인턴, 그리고 동아리 및 대외활동을 통해 알게 된 사람 중에도∙∙∙ 생각보다 많아요. 온라인을 통해서도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로 만나서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럽젠Q. 현재 대학생들이 왜 창업에 관심을 둘까요?
창업에 관심을 두거나 시도하는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요. 단순한 취직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것을 실제 사회에서 이루고 싶은 학생들이 많아지는 결과죠. 취직 등을 고집하기보다 창업을 통해 원하는 것과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가치관이 중시되는 것 같아요. 취업이 어려운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대학생이 가진 변화된 꿈과 가치관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그렇고요.

럽젠Q. 앞으로 창업에 관해 어떤 계획을 하고 있나요?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을 한 번쯤은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해요. 대학생 때 한번 해보면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요. 창업을 통해 금전적, 법적인 요소를 꼼꼼히 공부할 수 있잖아요. 또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더 큰 안목을 가질 수 있고요. 창업을 통해 스스로 많은 것을 터득하고 싶어요. 특히, 평상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고 관심이 있는 IT 서비스 관련 창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료를 만나고 구체적인 아이템을 구상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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