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비건 지향인으로 일상을 보내는 스물 한 살 소채리의 에세이로 들여다보는 비건의 의미. 당신이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우리 이제 진지하게 서로의 삶의 태도를 존중합시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나는 채식을 시작하고 아는 게 별로 없어 이리저리 헤매고 또 시행착오를 겪었다. (분명 비건이라고 믿고 산 샌드위치 빵에 알고 보니 우유로 만들 것이라던가) 이 에세이를 계기로 비건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면 내가 직접 몸으로 겪고 얻은 아래 팁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비건 입문자를 위한 식생활 TIP

① IN THE HOME
나는 자취방 냉장고의 음식을 하나하나 비우고 대체하면서 비건 초심자의 삶을 시작했다. 채
식을 시도하기 좋은 시기는 식재료가 점점 동날 때라고 한다. 냉장고 내용물을 아예 식물성
식품으로 리모델링(?) 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유제품: 우유 대신 두유를 구매한다. 아몬드 브리즈, 캐슈넛 우유 등 대체유가 많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길 추천한다.
식물성 조미료: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비건 식재료 마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식물성 조미료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논비건인 가쓰오부시나 굴 소스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소스들(연두, 채식 두반장 등)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뭘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과일식을 추천한다. 과일은 양껏 먹으면 포만감도 좋고, 건강에는 더 좋은 끼니가 된다. 나는 가격이 싸고 먹고 나면 배도 두둑한 바나나를 자주 먹는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도 자취생에게는 최고의 식량이 될 수 있다.

② OUT OF HOME
직접 식재료를 구매해 먹는 게 아니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면 먹을 게 아무것도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니 사전에 갈 곳을 검색해보고 주인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기를 권한다.
– 각종 SNS에 ‘지역 이름+비건’을 검색하면 기존 이용자들이 공유해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강남비건, #신촌비건 등 ‘채식한끼’라는 앱을 참고해도 좋다. 한국의 채식 식당 정보를 알려준다.
– 비건 옵션으로 쉽게 바꿔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많다. 마라탕이나 피자, 파스타, 커리 등은 옵션만 조절한다면 얼마든지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김밥은 동물성 재료(햄, 계란 등)를 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계란을 뺀 나물 비빔밥도 쉽고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채식 식사다. 다만 조미료가 논비건일 가능성이 있다.
– 엄격한 채식을 하고 있다면 젓갈이나 가쓰오부시 등의 동물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다.

③ IN THE MARKET
의외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공산품을 살 때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아무리 봐도 감자와 소금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은 것 같은 감자칩 같은 경우-에도 동물성 원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 제품 뒷면의 식품영양 분석표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보면 웬만한 동물성 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표시되지 않는 원료 젤라틴(연골이 원료), 비타민 D3(동물성 콜레스테롤이 원료인 경우가 많음) 등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오로지 내가 먹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과자에 쇠고기가 들어가는지, 김밥집에서 우엉을 조릴 때 가쓰오부시를 쓰는지 체크하는 데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을 하니 식()에 한정했던 시야를 넓혀갈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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