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University를 향하여! 동남아 3국 대학생과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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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국립대학을 방문한 미얼 기자단!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을 방문해서인지 드넓은 캠퍼스와 잘 정돈되고 세련된 학교 건물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서로 다른 인종의 학생들이 자유로이 어울려 거니는 캠퍼스 정경이었다. 중국계, 말레이 계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서양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보통 외국인들끼리 몰려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른 풍경이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Tiffany choo는 “저도 여러 나라 친구들이 있어요. 물론 영어 를 쓰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나라 사람들 끼리 모여 다니고 그렇진 않아요. 수업을 듣고 공부를 같이 하거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더욱 느끼는 것이 지만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프로젝트 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고요.” 라고 전했다.

현재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경우 각 학과에 최소 10%이상의 외국 학생들이 수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타국 학생의 비율은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교환학생 시스템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은 전세계의 200여 개 대학과 교류 를 체결하였으며 학년의 50% 정도의 학생들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NUS oversea college’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1년 동안 해외 유명 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맺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자국 학생들의 해외 경험은 물론 해외 학생 유치에도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매년 많은 외국 학생들이 신입생 혹은 교환학생으로 오고, 졸업 이후에도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가포르 자체가 글로벌화된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학생들에게 얻는 정보가 많아서인지 싱가포르 학생들도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학생도 많고, 해외 취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친구들과 이야기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인턴과 교환학생에 관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입니다. 각 전공마다 좋은 학교가 세세히 나뉘어져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단순히 ‘하버드’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과에 알맞은 교환학생 해당대학이나 국가가 중요한데, 학교 측에서 200여 개가 넘는 학교와 교류 협력을 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건축학과 Jonathan Lin)

우리나라의 경우 교환학생 선발과정에서 엄청난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NUS 학생들은 자신이 원한다면 학기 별로 시행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학점 이수의 부분에 대해서도 글로벌 인증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학생에게는 부담이 없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자국 학생들은 자국 학생대로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많은 타국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통해 NUS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외국 학생들을 위해서는 단순히 공부하는 시스템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 환경도 조성해줘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숙소 문제부터 식생활문제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에서 만난 샤스캬 사라스와티(shaskia saraswati)는 10여 일의 짧은 기간 동안 학생 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일을 들려주었다.

“한국에서 하는 학생 교류 행사를 갔었는데, 많은 한국 학생들 과 교수님이 환영해 주셨고 재미있는 행사도 많이 했었죠. 그러나 먹는 것에는 불편한 점이 조금 있었어요. 3일 내내 김치와 한국 식단이 나왔는데, 나중에는 인도네시아 음식이 너무 그리웠어 요. 나중에는 나가서 빵을 사먹을 수 밖에 없었죠.”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에서는 기숙사의 경우 자국 학생들은 추첨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외국 학생의 경우 1년 동안 우선권을 배정한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식사하기 때문에 학생 식당의 경우를 뷔페식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 해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어느 나라에서 왔던 간에 기본적인 생활에 관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 학교 측의 글로벌 마인드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한국의 여러 대학교들도 기숙사 같은 경우 외국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배정하고 있지만 식단에 관해서는 미흡한 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번 미래의 얼굴 ‘스터디 인 코리아’에서 만나 본 무라카미 카오루씨도 “한국의 학생 식당은 값이 싼 방면, 오로지 한국 음식으로 밖에 구성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 학생들이 먹기에 불편한 감이 많습 니다.”라며 학생식당의 식단 구성에 대해 문제를 거론했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우송대학교의 황유선씨는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또한 현재 외국 유학생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요. 특히 숙소 문제가 안 좋아서 따로 방을 구해 살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많은 해외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나 식사 문제는 아직 배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재 많은 한국의 대학들이 글로벌 캠퍼스로 향한 발전을 꾀하고 있지만 잘되고 있는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이 모두 존재하고 있다. 이번 미래의 얼굴에서 방문한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나 싱가포르 국립 대학교,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또한 그러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속화 되고 있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대학 또한 그 나름의 변화의 시기를 겪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학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글로벌 시대, 글로벌 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서는 대학교에도 다양하고 풍부한 해외경험 프로그램과 다국적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 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그들을 진심으로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글_허성준 / 15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04학번

사진_권수진 / 15기 학생기자
서울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0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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