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 뮤지컬 <삼총사>


글, 사진_

2시간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영화 두 편을
요약해서 보고 나온 기분이랄까?
영화 ‘삼총사’(1993, 감독: 스티븐 헤렉)를
뮤지컬화 시켰겠거니 생각하며 관람을
했는데 유심히 보다 보니 ‘아이언 마스크’
(1998, 감독: 랜달 웰러스)의 스토리가
함께 잔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에 상경한 촌뜨기
애송이 달타냥과 삼총사의 운명적인 만남,
콘스탄스와의 로맨스, 악당 리슐리에
추기경과 밀라디를 통해 벌어지는 사건의
과정들은 영화 ‘삼총사’의 내용과 유사했다.

영화 ‘아이언마스크’는 달타냥과 삼총사의
훗날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타락한 왕을
쌍둥이 동생과 바꿔 치기 하기 위한 시도를
그리고 있다. 두 영화의 스토리가 오묘하게
결합되어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사실 삼총사라는 제목에서부터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검투 씬… 쉽지 않은 부분이기에 배우들이 얼마나 소화해낼 수
있을 지가 우려됐다. 하지만, 리슐리에 추기경의 부하들인
쥬샤크 일당과 펼쳐진 화려한 검투 씬을 숨죽이며 지켜보며
괜한 걱정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배우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서 연습의 흔적이 느껴졌다.
특수효과도 성공적이었다. 쥬샤크가 달려가는 아토스를
향해 총을 겨누자 “내 칼은 총탄도 막아낸다.”며 나아갔고
발사한 총탄을 막아냈다. ‘창~’하는 소리와 함께 아토스의
칼에서 번쩍 불빛이 나왔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재미없고 유치한 허무개그를 남발하는 삼총사. 이에 끊임없이
“하나도 재미없어요.”를 외쳐대는 달타냥. 그래 놓고 자기들 끼리 신나게 웃는다. 마치 짱구와 액션가면이 만났을 때 멋쩍 어 하며 웃는 것과 같은 형태로 어깨를 들썩이며 ‘으하하하’ 웃음으로써 관객들로부터 더 큰 웃음을 유도해냈다.
왕과 콘스탄스가 섬에있는 감옥에 투옥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를 구하기 위해 강가에 잠복하고 있던 달타냥 일행은
객석을 향해 낚시 대를 힘껏 내던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관객들은 낚이고 싶어(?) 안간힘을 썼다. 알고 보니
낚시대에는 장미꽃이 걸려있었던 것. 사람들이 잡지 못하자 아라미스(민영기 분)는 “빨리 잡으라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 한 명, 한 명 개별적인 인사를 마치고 합창을 했다.
“♪언제 우리가 두려워 한적 있느냐.
함께 있는데 주저할 이유 없어 지켜야 할게 있다면, 오직 전진뿐 함께 싸우자 하나되어~♬” 진정한 의리가 느껴져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다른 관객들도 일제히 일어나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함께하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또는 소속된 단체와의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싸인회에 너무도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사전에 바둑알 뽑기 추첨이 진행되었다. 흰색을 뽑아야 싸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자는 두 눈을 감고 군대에서 PRI할 때 총 위에 얹었던 흰 바둑알의 느낌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낚아 올렸다. 결과는 대성공.
들뜬 마음으로 참여했다. 공연 시간 내내 아름다운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나의 두 눈을 사로잡았던
콘스탄스 김소현님에게는 미래의 얼굴 독자들에게 전하는 코멘트를 부탁해 보았다. 배우들 모두 장시간의 공연으로 피곤할 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싸인회를 마치고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배우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아쉽다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그런데 박건형 씨 갑자기 뒤돌아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관객들은 자지러지며 한 목소리로 “하나~”라고 외쳤다. 유쾌한 마무리였다. 센스쟁이 달타냥 박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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