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헤어나올 수 없다 뮤지컬 [돈 주앙]


글, 사진_김수정/14기 학생기자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5학번

뮤지컬 돈 주앙의 매력포인트는 단연 ‘플라멩코’다.
오리지널 스페인 플라멩코팀의 내한이 선사한 열정과
화려함의 무대는 가히 환상적이다.

정열적인 몸놀림으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혹 속으로 모든 관객을 사로잡는다

모든 대사는 음악이다. 어느 대사 하나하나 공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장면에 녹아 드는 음과 감성적인 대사들이 천상의 목소리로 전해진다. 이번 뮤지컬은 돈 주앙의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으로서 06년 오리지널 내한 팀이 미처 전달하지 못했던 대사들을 우리의 감성으로 새로이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이다.

그를 피할 수 있는 사랑은 없고, 그의 앞에선 모두가 작아진다. 냉혹함과 사악함으로 점철된 돈 주앙. 어느 누구도 그의 매력을 비켜갈 수 없고, 어느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다. 그에게 빠져 수녀원에서 나와 청혼을 하고서 버림을 받는 엘비라도 단지 그의 과거일 뿐. 그런 그를 사로잡는 여류 조각가 마리아. 하지만 시각적으로도 쉽게 구분되지 않던 엘비라와 마리아의 매력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목소리마저 비슷한 이 둘의 캐릭터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희대의 카사노바를 잠재운 단 한 명의
여인을 둘러싼 대결에서 스스로
대결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는 돈
주앙. 화려함 속에서 고독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내면을 각인시키며 관객에게도 깊은
여운을 전한다. 하지만 뮤지컬 돈
주앙의 매력은 이야기 자체라기
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화려한

조명과 매혹적인 무대장치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개의
배우들에게 비춰지는 섬광부터
한줄기 빗방울까지 표현해내는

섬세함까지 모두가 매료될 수
밖에 없는 하드웨어가
돋보인다.

돈 주앙의 선천적인 매력과 오만함, 이를 따르는 배신과 증오로 이루어진 스토리에 형용할 수 없는 화려함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돈 주앙의 메시지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진정한 사랑만이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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