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대학의 Three ‘I’(Information, Inter-discipline, and Internationalization)


글, 사진

치와 사회, 인문학 중심의 복단대학, 북경대학. 이공계 중심의 칭화대학, 상해교통대학,
난징대학 상경계 중심의 천진대학, 절강대학. 모두들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이 학교들은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7대 대학들이다.
각각 북경, 상해, 천진, 항주에 위치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그 중 이번에 방문한 복단대학은 “日月光華, 旦復旦兮”의 글에서 발췌한 복단(復旦)의 의미로, ‘게으르지 말고 성실하게 노력하자’ 라는 말이다. 지식을 쌓고 끊임없이 목표에 도전하는 인재상을 키운다는 것이다.

정문에 서면 저 멀리 큰 동상이 보이는데 중화인민 공화국 정부를 수립하고 문화대혁명을 지휘 한 바로 모택동 주석이다. 1951년. 그가 직접 ‘복단대학’ 이라는 학교명을 친필로 써 주었듯이, 복단대학은 많은 중국 내 인사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서 거듭 발전해왔다.

하버드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코넬 대학, 와세다 대학 등 30여개 국가와, 200여개 국내외 대학, 여러 연구기관과 정보를 교류 하면서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백화점 식으로 학과를 죽 나열한 종합대학으로는 이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대학마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분야의 정보를 교류하여 집중적으로 육성 시키고 복단대학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un Feng/ 복단대학 수학과)

이렇게 복단대는 인문, 과학, 신문, 법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걸쳐 전문화 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다양한 전공을 특성화 시키고 있다.
또 상해의과대학과 합병하여 생명공학분야는 물론 의학, 약학, 공공의생 분야의 정보를 모아 정부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0년 안에 세계 10대 BT강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6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예산을 BT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중국의 대학들도 방학 중 이지만 캠퍼스 안에는 많은 학생들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의 캠퍼스 풍경과는 달리 자동차가 별로 없다. 게다가 공원인지, 학교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푸르른 캠퍼스를 자랑하는 복단대학.

“먼저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차도 별로 없고 곳곳에 푸른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건물마다 교실의 개수가 많아서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자리에 앉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 중국의 대부분의 학교를 보면 교수님보다는 강사들이 주로 수업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학교는 강사가 아닌 연구 실적이 뛰어난 교수님들 위주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좀 더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Yang Weicong / 복단대학 경제학과)

도서관 또한 이과도서관과 문과도서관이 나뉘어 있어 전공에 관련된 분야의 서적들이
잘 분류되어 있고 그 안에서 학생들간의 깊숙한 토론과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속해 있는 복단대학은 국가중점건설 7대 대학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을 함으로써 복단대학 학생들에게 강한 애교심을 심어주고 있다.

캠퍼스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한국말을 하는 반가운 유학생들이 눈에 자주 띈다. 이유인즉슨,
상해의 대학 중 한국인 유학생 비율이 가장 많은 학교가 복단대학이기 때문이다.
1950년 무렵, 복단대학은 중국 최초로 외국 유학생 교육을 실시한 이래 현재 전체 학교 학생의 약 10%가 외국 유학생들이다. 매년 100여 개의 국가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데, 나날이 늘어나는 유학생을 위해 1987년 전문 유학생 관리진과 교수진을 갖추고 있는 유학생관리원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그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며 교류하고 있는 복단대학. 우수한 인재배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창조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니, 국내외에서 일류 대학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이유를 그제서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글,사진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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