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G도시, 난징에서 ‘사랑’을 보다 – LGEND, LGDNJ 탐방기




베이징에서 두 시간 여 비행 끝에 도착한 난징(南京)은 덥고 습했다. 난징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낯익은 빨간 얼굴들. LG의 로고 ‘미래의 얼굴’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만나니 오랜 친구와 마주친 양 정답고 반갑다.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난징에 들어와 있는 여섯 개의 법인들이 모여 거대한 산업 단지를 이룬 LG 산업원. 전체 면적만 약 15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은 글로벌 기업 LG의 중국 진출 전초기지다.

난징(南京)이라는 이름에서 짐작되듯 이곳은 먼
옛날, 오(吳)·송(宋)·양(梁)의 도읍지로 유서
깊은 도시다. 아편 전쟁 이후 난징 조약이
이곳에서 체결됐고, 근현대사의 슬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이곳 난징은 20
여개국 1천 여 개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장쑤성
최대의 공업도시로 성장하여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일찍이 난징의 가능성을 알아본 LG는 90년대
초부터 막대한 자본을 난징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난징경제기술개발구 안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LG는 난징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남경대, 동남대 등 유수의 대학에서 공급되는 우수한 인력에 힘입어 단기간에 큰 성공을 일구어내며 중국 내에서 글로벌 기업 LG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만약 지금 노트북으로 기사를 보고 있다면 당신의 노트북 LCD는 이곳 LGDNJ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적어도 3분의 1 이상이다. 노트북용 LCD시장에서 LG 디스플레이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세계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LG 디스플레이 난징 공장은 2003년 시생산 이후 약 4년 동안 1억대가 넘는 TFT-LCD(초박막액정장치) 모듈을 생산해냈으며, 지금도 매달 400만 대에 달하는 제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 ‘모던타임즈’에 나올만한 생산 공장 특유의 살풍경한 모습은 이곳 난징 공장에서 찾기 어렵다. 5천여 명에 달하는 중국인 직원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복장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으며, 공장 내에 산뜻한 조경과 어우러진 정자 풍의 휴게실은 물론 탁구장과 미용실도 갖춰 있다. 모니터를 생산하는 LGEND생산공장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LG의 인간경영이 바다 건너 이곳 난징에서도 향기롭게 대륙을 덮고 있었다.

‘인간 존중의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토대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은 해외에서도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에 해외 사업에 있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여, 현지 실정에 맞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 현재 난징에서도 중국인의 마음을 잡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난징 시내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장학금과 교육 기자재 등을 후원하는 ‘LG희망소학교’ 프로그램과 빈곤층 유아 환자들을 위한 무료 시술을 해 주고 있는 ‘사랑의 병원’ 운영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LGDNJ의 복도에는 지난 쓰촨 지진 사태의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임직원들의 글들이 벽면 한 쪽을 가득 메우고 있다. LG의 ‘고객사랑’이 솔솔 피어나오는, 가슴 훈훈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정문 앞에 보시면 LG로(路)가 있어요. 파주에 이어 난징에도 LG라는 이름의 도로가 생긴 거죠. 난징시 정부가LG의 중국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4차선 도로에 LG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해줬어요. 외국 기업 이름을 지도에 공식적으로 표기하도록 허가한 사례는 우리 LG가 처음이지요” LGDNJ 이형정 차장은 말한다.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 땅에 LG 이름을 딴 도로가 있다니 난징에서의 LG의 위상을 짐작할 만했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과 약동하는 심장 난징. 열 명의 기자들은 LG의 도시 난징에서 LG의 사랑을 봤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 사랑의 기운이 13억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서 뜨겁게 타오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사진_김수정 / 14기 학생기자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5학번

동영상_이혜리 / 14기 학생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과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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