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OO대 입구역입니다’


이번역은 OOO대 입구역 입니다

3번 출구에 씌여진 ‘서울대학교’를 확인하고 역을 빠져 나왔다.

사방을 둘러봐도 학교는 보이지 않는데…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버스정류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았다. 줄 서 있는 학생에게
묻자 ‘학교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어떻게 ‘서울대입구’란 역 이름이 지어지게 됐을까. 서울시에 따르면 1~4호선은 대학역명을 표기하는 기준 자체가 없었고, 5~8호선의 경우 500m를 기준으로 ‘OO대학입구’인지, 괄호 안에 함께 쓰는 지를 구분했다고 한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9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학이 바로 붙어있거나 캠퍼스 내에 있지 않을 경우, 괄호 안에 함께 쓰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정문 앞은 바쁘게 오고 가는 버스와 차뿐인데, 그렇담 서울대 학생들은 어디서 놀까. 학교를 나오는 남학생에게 묻자 친절하게 버스 번호까지 일러준다. ‘녹두거리’로 가보란다.
버스 타고 세 정거장. 녹두거리를 찾았다. 녹두거리는 1980년대 동동주를 팔며 가난한 학생들의 인기를 모았던 ‘녹두집’이란 가게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녹두거리 뒤쪽으로 고시촌이 있어서인지 주변에 서점, 헌책방이 많다. 20년 된 ‘그날이 오면’은 마지막 남은 인문사회과학 전문서점이다.


지하철을 내리자 마자 학생들
을 맞는 건 기나긴 에스컬레이
터. 지각이라도 한다 치면 이
에스컬레이터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는데.

지하철 안에 있는 구두 가게.
대학 패션, 여기서 만들어진다.
이대앞 에는 옷 가게, 미용실이
많다.

“모닝파마 하고 가,
3만원~”
지하철 역에서 정문 가는
길, 미용실이 많다 보니
이색풍경이 벌어진다. 손님
을 잡으려는 아주머니들
의 유혹! 아주머니가 학
생에게 명함을 주며
미용실을 홍보하고 있다.

홍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미술, 예술의 거리가 아닐까. 홍대 정문 주위로 크고 작은 미술학
원이 많이 모여있다.
홍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걸어가면 골목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 보물찾기를 하는 것 마냥 홍대 만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재미있는 벽화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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