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혹시? ‘이모제너레이션’


 당신도 혹시? 이모제너레이션

인생은 희로애락이라지만 슬픔만이 인생의 8할을 채운다고
믿는 자들이 있다. 고독한 존재라는 인간의 끊임없는 
사색이 한 개인을 깊은 우울의 구렁텅이로 끌어 내릴 때, 
그들은 그들 자신의 슬픔을 절대화 시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존재 로 만든다.
 혹시  내 모습 은 아닐까? 
새로운 세대,  이모제너레이션 에 대해 알아보자.

글,사진_서은홍/14기 학생기자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6학번

여기 외로운 내가 보이시나요?

‘이모제너레이션’ 들어는 보셨는가? 한 때 유행했던 ‘X세대, N세대’ 등과
같이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등장한 이모제너레이션.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신세대 코드
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유럽과 미국
등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하여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기 까지 수 많은 젊은이들을 mania층으로
흡수시킨 이모제너레이션은 대체 뭘까?

이모젠레이션은 Emotional의 Emo와 Generation의
합성어이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참으로
우울하다.’고 생각하는 감성지향적인 세대를
지칭한다. 이모키드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언제나 늘, 자신은 슬프고 외로운 존재라고
얘기한다.
지극히 우울한 감성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녀를 불문한 대표적인 그들의 아이템은
짙은 스모키 화장과 검은색 매니큐어,

그리고 아이들의 티셔츠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마른 체격이다. 멍든 자아와 너무 슬퍼서 먹을 수 조차 없는
내면의 고통을 나타내는 것
이라 한다. 이들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스키니 진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초반에 이들의 공이 컸다는 사실은 가히 흥미롭다.
이모제너레이션이 말하는 이모키드의 조건 역시 흥미롭다.

이모제너레이션의 문화를 좋아한다는 유리씨(blog.naver.com/dbfl5877)는 “이모키드는 한마디로
딱 정의 내릴 수가 없어요. 자신의 우울함을 거리낌없이 겉으로 표출하는 개성과 빈티지 패션의
결합이라 할까. 그래도 이모제너레이션이 좋은 문화는 아니기 때문에 그저 유행인 마냥 퍼지지는
않았으면 해요.” 이어서 이모제너레이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그들은 극도의 고독과 정신적인 고통을 자해로 표현하려고 해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죠.
저도 한때 이모키드에 빠져서 한참 스모키 화장을 하고 다닌 적이 있지만.. 금방 철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중단했습니다.”

고민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다소 과격한 방법을 택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대중적일 수 없고
대중적이어서도 안 된다고 말하는 그이다.

혹시 나는?

유행처럼 세계 각지로 퍼져가고 있는 이모제너레이션.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온 관련 음악의
조회수는 합치면 450만이 넘는다.
지난해 말 영국 BBC는 ‘New Generation-Emo’라는
제목으로 이모제너레이션을 다큐멘터리로까지
제작
하였다.

주변을 둘러보자. 슬픔을 매우 자유롭게
드러내는 이모제너레이션의 특징을 곳곳에서
쉽게 볼 수있다. 자신이 마치 독수공방하는
작가인 마냥 미니 홈피나 블로그에
자신의 슬픈 심경을 우울한 글로 즐겨
나타내다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처럼
툭하면 닫아버리는 사람, 자신만의 고독을
거친 가사와 과격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rocker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기는 하지만 유독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괜히 우울해 보이는 사람들,,, 이 모두가 이모제너레이션의 특징을
잘 대변하는 케이스다. 가만있어보자. 혹시 내 얘기는 아닌가?

이모제너레이션은 왜 나타나게 되었을까?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바른사회시민회의
부장 문주현씨는 “이모제너레이션을 즐기는 세대들은 아무래도 개인화 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혼자인 시간이 많았죠. 타인과의 교류가 줄어든 만큼 늘어나버린 우울함도 혼자서
해소하려고 하구요. 그러는 와중에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외형을 바꾸는
일이었고, 자신의 심리상태를 담아낸 외모를 만들고 자신만의 테두리를 형성함으로써 불만을
표출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본래 함께 어울림이 즐거운

이모제너레이션이 우리 사회의 모든 면을 담아낼 순 없다. 하지만 개인주의의 심화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에 너무 욕심 많은 요즘 세대들의 단절된 교류가 야기 시킨 안타까운 트렌드 인 것
만은 확실하다.

세상에 나만 힘들고 나만 슬픈 법은 없다. 괜히 멋있어 보인다 싶어 혼자만의 상념에 갇히기를
즐기는 것은 아닌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뭐든 혼자일 때 보다는 낫다는 이야기! 혼자 고독에 빠져있지 말고, 돌아오는 휴일에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라도 좋으니 손 꼭 붙들고 밖으로 나가보자. 길거리 지나가다 땅에 있는 만원을
발견할 때, 발 헛디뎌 청계천에 빠질 때라도 혼자일 때보다 훨씬 더 기쁘고 훨씬 덜 슬플 테니까

글,사진_서은홍 / 14기 학생기자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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