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 이젠 안녕~!


컨닝, 이젠 안녕~!

4월 따뜻한 봄 햇살이 우리를 비추며 봄바람도 솔솔~ 
요즘 같은 화창한 날씨에 창 밖만 바라봐도 몸도 마음도 
들썩들썩 가슴이 설렌다. 봄바람보다 더 희망찬 새로운 
바람이 캠퍼스에도 불고 있으니, 바로‘컨닝추방운동’!
모두들 컨닝이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할 것이다. 
과연 그 대책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글, 사진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학교는 지금

요즘 학교에 ‘부패척결’을 외치며 대학교 안에선 학생들이 두 손 두발을 걷어 붙이고
새로운 다양한 아이디어의 캠페인이 한창이다. 지난 3월, 아주대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직한 아주인이 아름답다.’라는 카피의 포스터를 나눠주며 풋풋한 새내기 스스로
양심선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저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컨닝 뿐만이 아니라,
리포트 표절, 대리출석 등 대학 안에 만연한 악습들을 배척하려 하고 있죠. 새내기를 통하여
좀 더 정직한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A군. 아주대학교 전자전기통신공학부 03학번)

또 약 800권의 아주대 ‘양심노트’를 만들어 배포하고 ‘양심온도계’를 통하여 각 단과대학별로
서명을 받으며 전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처음보다 관심을 갖고 있고, 하루하루 서명란에 이름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조금씩
사람들의 의식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라며 얼굴 속에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C양. 아주대학교 생명공학과 05학번)

그 밖에도 숭실대에서는 자체 제작한 컨닝 캔디와 스티커들을 함께 활용하여 캠페인을 전개
하였고, 창원대는 ‘양심나무 세우기 운동’과 서명운동을, 울산대는 가두행진과 ‘차 나누기’ 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이벤트형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학교에선 컨닝추방운동을 학생단체 중심으로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계하여
펼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학생들 스스로가 펼치는 독자적인 캠페인일 뿐 학교 측에서
직접 제도적으로 강하게 시행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캠페인 역시 적극적인 참여가 아쉽다.

컨닝추방운동은 무엇인가?

‘컨닝추방운동’은 90년 이후 기독교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단체가 연계하여 대학생 스스로의
양심을 회복함과 함께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명예 제도 도입’을 목표로 구성된
연합 기구가 벌이고 있는 운동이다. 2005년 ‘전국대학생컨닝추방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발족한
이래 조직을 재정비,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명예제도란 캠퍼스 문화의 정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명예선언운동’을 함으로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제도입니다. 각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선 학내상황을 주시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도입할 것인가에
대하여 연구하고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실질적인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관심을 많이
보내주었으면 좋겠네요.”(시민단체 사무국 담당자)

컨닝추방운동은 전국의 대학생에게 쉽게 부정한 편법을 추구하던 양심을 회복하고, ‘명예제도’가 학교에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학교구성원(교수, 교직원, 학생)의 설문조사와 함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학교가 이와 관련된 예방, 교육, 홍보 등 자치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제도적 보완
만이 컨닝을 추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세

얼마 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한국의 법치 시스템’ 순위는 26위로 카타르(16위)
말레이시아(20위)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전체 국가 경쟁력 순위가 11위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법질서 준수 수준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에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이러한 국가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는 지금의 사회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옛말에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어느 경우에서나 나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는 반드시 나에게 돌아
온다는 것을 말한다. 좀 더 크게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우리 스스로가 예전부터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원인 없이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치를 잘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힘에 겨워
그것과 상반되는 생각과 행동을 했던
결과가 지금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뿌린 것 보다 더 훌륭하고 많은 것을 거두려다가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1학년
때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이었고, 2학년 때는 군대 가기 전이라 놀기 바빴다는 핑계로 그리고
3학년 때는 복학 후 학점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한 컨닝이었는데 4학년이 된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
못해도 끝까지 ‘혼자 열심히 해볼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B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01학번 )

순간의 잘못된 판단 속에서, 나의 대학생활의 일부인 시험성적을 좋게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나머지 대학생활을,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평생의 후회만 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은가?
물론 아닐 것이다. 힘들겠지만 그럼 지금부터라도 주변 분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지금 나부터
바뀌어 보자. 그럼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거둘지, 내심 ‘한국의 법치 시스템’ 순위가 1위로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글,사진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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