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는 가라! 차세대 통신의 핵, IPTV


 바보상자 ’는 가라! 차세대 통신의 핵, IPTV

흔히 TV를 ‘바보상자’라 한다. 멍하니 앉아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만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요즘, 바보상자가 똑똑해지고 있다.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관심 있는 방송을 골라볼 수 있는 
멗PTV (Internet Protocol Television)뮥?지난해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IPTV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의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까?

글, 사진_김은별/13기 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05학번

IPTV가 여는 세상

대학생 A양은 요즘 드라마에 푹 빠졌다. 예전과는 달리,
사극을 보면서 역사적인 배경이 궁금하면 바로 검색해
볼 수 있고, 일일 연속극을 보던 도중에 배우가 착용한
예쁜 액세서리나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바로
클릭해서 쇼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B군은 이제 디지털 카메라나 MP3를 구입할 때,
굳이 전자상가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쇼핑도 이용하지 않는다. TV만 켜면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검색해 방송을 보고, 그 자리에서 주문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에 인터넷이 들어갔다!

최근 IPTV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대표적 미디어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시범 서비스되기
시작한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 및 방송 등의 콘텐츠를 TV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IPTV가 비디오를 비롯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 방송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지만, 양방향성이 추가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 또는 위성방송과는 달리 시청자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기존 인터넷 TV와 다른 점은 PC 모니터 대신 텔레비전 수상기를 이용하고, 마우스 대신 리모컨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IPTV를 쓰기 위해서는
텔레비전 수상기와 셋톱박스,
인터넷 회선이 연결되어야 한다.
즉 텔레비전에 셋톱박스나 전용 모뎀을
연결하고 텔레비전을 켜듯이
전원을 넣어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얼마 뒤면 우리가 지금
TV를 보는 방식에 대해서
웃음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빌게이츠가 세계 다보스
포럼에서 밝힌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변화하길래,
이 같은 말을 하게 된 것일까?

TV로 인터넷을 클릭한다

IPTV를 통해 소비자는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영화감상, 홈쇼핑, 홈뱅킹, 온라인 게임,
MP3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각 콘텐츠 회사에서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영화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정보를 검색하거나 방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 또는 정보 교환도
가능하다. T-Commerce를 통한 전자상거래도 지원된다. 인터넷상에서 운용되는 쇼핑몰과
TV 홈쇼핑을 통합한 형태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TV 시청 도중 생활상식 및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필요 시 온라인에서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음악감상, 뮤직비디오, 가수 정보, 콘서트 정보, 음악 CD 구입까지
가능하다. 교육 콘텐츠에서는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수험생, 자격증을 준비하는 성인을 위한
다량의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 게임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도 지원 한다.
홈 네트워킹 서비스를 지원해 집 밖에서 집안에 있는 전자 기기를 인터넷과 IPTV 셋톱박스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IPTV를 통해 메신저, 문자전송, 메일,
채널 채팅이 지원된다.

IPTV로 달라지는 캠퍼스 생활

바로 이런 IPTV를 이제는 캠퍼스에서도 볼 수 있다. 그 화제의 캠퍼스는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는 2006년 9월부터 최첨단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인 IPTV 서비스를 국내 대학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숙대에서 상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교내 전광판, 인터넷 생방송 중계,
모바일 캠퍼스 인프라와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유비쿼터스 캠퍼스의 면모를 체험할 수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학생들이 대형 PDP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이
IPTV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골라보고 있는 것이다. 식당, 엘리베이터 등
교내 곳곳에서 자체 제작된 동영상과 취업정보,
외국어 교육 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공지사항을 확인
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줘서 편리해요.”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학교측에 이야기하면 방송해
준다는 점에서 학교와 더욱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분이에요.”
식사를 하며 TV를 보던 숙명여대 학생들은
교내 IPTV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공동체를 위한 쌍방향 정보 교류의 장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캠퍼스 규모가 커질수록 구성원 간의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절실하다. 학부제로 인해 느슨해진 소속감을 극복하고 대학 내 ‘공동체 일체감’을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게 요즘 대학가의 현실이다. 숙명여대에서 이번에 도입한
IPTV 서비스는 학내 구성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가지고 쌍방향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됨으로써 대학 내 ‘공동체 일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뉴스, 초청인사 특강 등 교내 행사 생중계, 학내 공지 사항, 취업정보, 외국어 배우기,
요리 강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IPTV.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학생들의 현지 소식, 국내외 동창회 지부 간의 실시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까지 활약할 수 있는
IPTV가 캠퍼스 내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글,사진_김은별 / 13기 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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