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의요? 남는 게 없어요.


사이버 강의요? 남느느 게 없어요.

시공을 뛰어넘어 이루어지는 사이버 강의.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강의 이상으로 많은 장점이 있지만,세상에‘천의무봉(天衣無縫)’이란 없는 것. 많은 장점들 사이로 사이버 강의의 허점은 여실히 드러난다. 강의의 질 문제와, 학생들의 학습 태도, 그리고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는 사이버 강의에 많은 보완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글_강진성/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사이버 강의 만한 건 없죠

“강의 듣는 것도 여유롭고, 가끔 나오는 과제나 퀴즈는 친구랑 먼저 풀고, 그 답 적어놨다가

내 아이디로 접속해서 풀면 돼요. 보통 중간과 기말 고사는 수업 같이 듣는 학생끼리

함께 시험을 치르죠.”
(C대학 컴퓨터 공학부 4학년 K모군)

직접 교수님과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진행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것이 사이버 강의이다. 때문에 강의를 듣는데 어떠한 제약이나 통제가 없어

소홀히 듣거나 출석만 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교수님이 내주는 과제나,

퀴즈가 강의실에서처럼 엄격한 통제하에 치러 지지 않고, 이 때문에 이른바 ‘치팅(Cheating)’이 일어나게 된다.



지난 학기 무역 관련 모 강좌에서 한 사이버 대학생은 그 강좌의 수업 방식과 시험 평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였다. 자신처럼 혼자 듣는 학생은 여럿이 모여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는 것. 그리고 정작 시험 방식에 문제가 많으니

재발 방지를 위해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강의를 함께 듣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게임 방 또는 컴퓨터실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

그러한 근거로 이들의 중간고사의 평균 성적이 만점에 육박한 것을 지적하였다.

이건 좀 아니지 않아? 하지만...

이러한 현상 때문에 사이버 강의의 중간 고사나 기말 고사는 마치 인터넷 게임 속에서

전쟁을 치르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한다.

“사이버 강의 시험 칠 때 마다 피가 말라요. 교양 지식을 평가 하는 게 아니라

100미터 달리기를 하며, 숨은 그림 찾는 것 같아요. 한 학기 지나 수업이 마무리되고 나도

남는 게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차라리 그냥 강의가 나은 것 같네요.”


(S대학 사회 과학부 3학년 J모군)

이렇게 사이버 강의에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다. 학생 스스로도 남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오프라인 강의보다 훨씬 적은 노력과 부담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사이버 강의를 계속 수강한다. 학점에 굴레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학생들과

허점 가득한 사이버 강의가 서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강의는 아직 진화 중이다!

사이버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이버 대학 컨소시엄과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엄격한 학사 관리와,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시험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출석만 하고 수업은 듣지 않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하여 자체 타이머를

사용하기도 하고, 수업을 함께 듣는 학생끼리 협의하여 문제를 푸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 했던 방식처럼

‘시험 시간은 짧게, 문제는 많게, 지문은 길게…’ 이런 식의 문제 출제가 아니라 문제 자체를 학생의 생각을 묻는 논술형으로

출제 하거나 치팅 방지 프로그램을 사용 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학생들의 부정 행위 즉, 치팅(Cheating)을 막기 위해 지난 학기부터 치팅 적발 프로그램을
적용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 접속을 걸러내기 위해 접속자 아이디의 아이피(IP)가 3개

이상 동일 할 경우 부정 행위자를 간주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이버 대학 교양과목 담당 H교수)
또한 학생 스스로도 깨끗한 수업과 평가를 위해 부정 행위 안 하기, 공정한 사이버 강의

수강하기 운동 등 자정의 목소리를 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버 강의. 시대에 흐름에 발맞춰 등장한 편리한 강의방식임은 분명하지만,

하루빨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다.

글,사진_강진성 /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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