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도 따뜻했던 그들의 진짜 ‘칠레’ 이야기


춥고도 따뜻했던 그들의 진짜 ‘칠레’이야기

정말 좋았어요!!”“좋았었다”는 말로는 그들의 탐방 이야기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는 듯이 그들의 표정에는 표현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이 잠깐 스쳤다. 풍부한 지적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2007 글로벌 챌린저 ‘El Libertador (엘 리베르따도르)’팀의 꿈만 같았던 칠레 탐방기! 그들만의 열정과 노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l Libertador(엘 리베르따도르)는 팀장 정효찬(스페인어 학과3)과 팀원 나성주(국제경영학과4), 심창욱(스페인어학과3), 그리고 홍일점 나한나(스페인어학과4)로 구성되어 있는 경희 대학교 팀이다. 그들의 팀명인 El Libertador(엘 리베르 따도르)는 유럽 열강으로부터 식민 지배로 고통을 받고 있던 중남미를 해방시킨 독립 영웅 ‘산마르틴’ 장군에게 붙여준‘해방자’라는 뜻의 호칭이라고 한다.

글, 사진_박은지 / 13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06학번

그것이 알고 싶었다


2007년 4월 2일.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쉽지 않은 협상을 통해 FTA 협상을 힘겹게 마무리 지었다.

그들은 특히, 이번 FTA 협상으로 인해 손실이 심하게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해,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들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우리 나라 농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더불어 현재 농업 강국으로

떠오르는 칠레의 선진화된 농업정책을 벤치마킹 하여

앞으로 우리 농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리라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칠레로 떠났다.



같은 학과라는 것을 계기로 친해진 이들은

(나성주씨의 경우에는 스페인어학과에서 국제경영학과로

전공 변경을 한 것이라고 한다.) 시대의 이슈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자 주제를 ‘농업’으로 했고,

농업 강국으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인 칠레를 탐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글로벌 챌린저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은 일이 무엇인지를 묻자 그들은 단숨에

탐방 계획서를 작성하는 일이 가장 힘들지만 보람 있었다고 대답했다.

“한국 농업에 대한 정보는 어렵지 않게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었지만 칠레와 그 곳의 농업에

대한 정보는 국내에서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어요”

보다 완벽한 탐방 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한다.

그들은 칠레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 스페인어로 된 사이트에 들어가 문장 하나 하나

번역을 해가면서 탐방계획서를 열심히 작성했던 것이었다.

와인의 나라, 과일의 나라

설레는 가슴을 안고 그들이 첫 발을 내딛은 곳은 바로 칠레였다.

“고향에 온 기분이 들었어요^^” 칠레에서 12년 동안 살았던

   심창욱(스페인어학과3) 학생은 칠레에 도착 했을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이야기 했다. 그들은 남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와인 농장에 방문하여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고

      와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그곳에는 ‘카시제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라

      불리는 포도주 저장고가 있는데 ‘악마의 저장고’라는 뜻인

      이 와인 저장고의 이름은 재미있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포도원의 와인은 단연 최고라 불릴 정도로 맛이 좋았고,

그 때문에 지하 저장고의 와인이 자꾸 없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를 눈치 챈 저장고의

주인은 와인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 저장고에는 악마가 있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그 후 와인 도난 사건은 자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카시제로 델

디아블로 (Casillero del Diablo)’이다. 그들은 칠레의 와인 협회에도

방문했었는데 그곳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무려106개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는

곳의 직원이 단 8명이었죠.” 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와인 협회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고 한다. 이 곳에서 그들은 칠레 와인의 역사와

경쟁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방문

선물로 와인 한 박스를 얻어 매일 밤 숙소로 돌아와 칠레

와인의 깊은 맛을 탐방 일정 내내(?)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과일 농장을 체험하면서 아보카도를 포함한 다양한

과일의 맛을 볼 수 있었다. 또, 친절한 농장 주인의 배려

덕분에 그들은 과일을 직접 따 볼 수 있었다고.

그들은 열심히 과일을 땄고, 글로벌 챌린저들의 우수한 과일 따기

실력에 놀란 농장 주인이 그들에게 앞으로도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기도 했었다고 한다.

국가 + 브랜드 = 국가 경쟁력

칠레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와 칠레의 농업 경쟁력에 대해서 느낀 점도 많다. 칠레의 경우에는

특정 브랜드 자체만을 가지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칠레’라는 나라 자체를

이미지화 하여경쟁력을 얻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동시에 칠레의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접목시켜

국가 이미지 전체의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브랜드 자체만을 가지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쉽다고.

그들은 우리 나라도 칠레의 사례와 같이

국가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경쟁력을 얻고자 한다면 강력한 국제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챌린저, 꿈을 향해 나아가다

이번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그들은 더 많이 성장했고,

그들의 꿈을 더욱 구체화 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또한, 수집한 정보와 실제로 경험하는 정보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고

그에 대처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 우리 나라와 중남미의 무역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중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정효찬(스페인어학과3) 학생과

해외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나성주(국제경영학과4) 학생, 국제기관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나한나(스페인어학과4) 학생과 영화사의 해외 세일즈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심창욱(스페인어학과3)학생에게서 글로벌 챌린저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열정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성격과 실천력, 그리고 밝은 미소는 지금의 그들을 글로벌 챌린저로 이끈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난 그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 자료 출처 : 글로벌 챌린저 홈페이지- <El Libertador>팀 중계실(http://challenger.l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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