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이 절대권력을 가지는 나라 태국의 입헌군주제


국왕이 절대권력을 가지는 나라 태국의 입헌군주제!

“이곳은 태국, 거리마다 사람들이 노란색 옷을 입고 다닌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치 축구경기가 있을 때 전국민이 붉은색 옷을 입고 다니는 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태국은 월요일마다 이런 풍경이 연출된다고 하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노란색은 바로 국왕의 상징이며, 온 국민이 국왕의 장수를 기원하며 이렇게 노란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하는데… 상상하기 힘든 입헌군주제   태국  이 궁금하다.

글_전미린/ 13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05학번

사진_표준/ 13기 학생기자 숭실대학교 미디어학부 03학번

태국의 국왕, 국민의 지지에서 나오는 절대권력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입헌군주제란 군주의 권력이 헌법에 의하여
일정한 제약을 받는 정치체제를 의미한다.
이제껏 외세의 지배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태국은 왕실과 불교를 중심으로 한 국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태국의 국기 ‘트라이롱(Trairong)’을 보면
태국이라는 국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장 바깥 쪽의 빨강띠는 국민을, 안쪽의 흰띠는 불교를, 그리고 가장 가운데의
파란띠는 차크리 왕조를 나타낸다. 국민들이 믿는 불교가 왕실을 보호한다는
태국의 가장 기본적인 이념이 잘 드러나있다.

현재 태국의 국왕 라마9세 푸미폰 아둔야데(H.M. King Bhumibol Adulyadej)는 1946년 즉위이래
세계 최장 재위기간을 기록한 국왕이다. 국왕은 정치에 개입하지는 않으나 나라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쿠데타와 정치적 위기가
일어날 때마다 국왕은 말 한마디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냈다.

작년에 일어난 쿠데타와 이로 인한 탁신 총리의 사임은 국왕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탁신 총리는 IMF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킨 CEO총리로, 본인의 부정부패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에서 유권자의 60%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그였지만, 다음날 국왕을 알현한 탁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다.
사임 이유로는 다가오는 국왕의 즉위 60주년을
맞아 더 이상의 혼란은 삼가고 싶다는 것.
국왕의 권유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종식된 것이다.
태국의 국왕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정치권력과 무력 위에
군림하고 있다.

태국 국민의 삶 속에 자리잡은 국왕


마침 미래의얼굴 학생기자단의 해외탐방 기간이던
8월 12일은 실리킷 왕비 탄신일이자,
태국의 국경일인 ‘어머니의 날’. 국경일을 맞아
방콕의 거리는 수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놀랍게도 많은 태국 국민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우리는 왕을 사랑합니다’ 라는
마크가 새겨진 노란색 티를 입고 있다.


      작년 푸미폰 국왕의 즉위 60주년 행사가
      열린 월요일을 기념하여,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이면 노란색 티셔츠를
      입는다고 한다.
      현지인 가이드 뚭은 “푸미폰 국왕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국민들이
      국왕의 장수를 기원하며 입는 일종의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에메랄드 사원으로 가는 길,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 알고 보니 생일을 맞은 왕비의 모습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올라온 시민들이라고 한다. 멀리서나마 왕비의 연설을 보기 위해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길거리에서 진을 치고 있다니,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다.
태국 국민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에메랄드 사원에서
만난 태국 현지인 윷은 “왕과 왕비는 태국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지주”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국왕의 존재는 어디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지폐, 거리의 초상화, 집집마다
걸어놓은 달력에도 국왕의 모습이 있다.
태국 국민들의 국왕에 대한 사랑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푸미폰 왕은 국민들과 동떨어진 근엄한 왕이
아니다. 국왕은 언제나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곁을 지키고 있다.

카메라를 메고 국토순회를 하는가 하면, 농촌을
둘러보며 촌로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아이를
무등에 태우는 인자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간다.

언제나 국민 편에 선 왕이기에, 그에 대한 국민의 존경과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르는 것이다.
백성들에게 따뜻한 아버지 같은 국왕.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 받는 국왕. 입헌군주제 태국의
국민들은 부처님과 국왕의 보호 속에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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