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포기 제도, 이제는 대세다


학점포기제도 이제는 대세다!

많은 대학들이 앞다투어   학점 포기 제도  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대학 문을 나서기도 전에 그야말로   취업 전쟁  이 벌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 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학점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각 대학에서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학생에게 불리한 학점을 지울 수 있게 하는 이른바   학점 포기 제도  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글, 사진_강진성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학점포기제도의 엇갈린 명암

‘E여대 경영학부에 재학중인 J모양(22). 그녀는 이번 학기 졸업을 앞두고 성적 관리를 하면서 지난 2학년 2학기 때 들었던 ‘조직 행동론’ 과목과 ‘관리회계’ 성적을 포기했다.
당시 그녀의 과목 성적은 C와 D. 이 학점들이 없어지고, 계절학기를 수강하면서 채운 학점들 때문에 그녀의 취업용 성적표 학점은 3점대 후반에 4점대 초반으로 상승(?) 하게 되었다.

반면 서울 C대학 경제과에 재학중인 R모군(26). 군대 다녀오기 전인 1학년, 이것저것 대학의 낭만을 느끼다 놓쳐버린 학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취업전선에 나서게 될까 아직도 노심초사 중이다.
몇몇 과목 재수강을 통해 현재 3.0/4.5(만점)을 가까스로 넘기긴 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학점이다. 만일 그가 ‘학점 포기제’가 시행중인 학교에서 더불어 ‘재수강 제도’를 잘 활용 했다면, 충분히 3점대 후반도 가능했을 것이다.

학생의 학점 선택권

‘학점포기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H대학의 경우 4학년 만을 대상으로 포기 학점을 6학점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학점을 포기 해도 졸업이 가능한자, 그리고 F학점과 Pass/Fail과목에
대해선 포기불가 등 몇 가지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다면, 누구나 학교를 다니면서 받았던 마음에 안 드는 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이다. 졸업할 때 즈음 되어 자신의 총 학점에 도움이 되지 않은 점수를 받은 수업을 ‘안 들은 것’
으로 하는 것이다. 현재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이 제도 또는 이름은 다른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 등은 아직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학점 포기 제도를 찬성하는 가장 큰 근거는 자신이 등록금을 내고 다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학점을 제도적으로 관리 할 수 있어서 이러한
제도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총점을 깍아먹던 학점을 지워내고 나니 마음속 짐을 덜어내는 기분이랄까요?”

H대학 4학년 J모 군의 말이다.
학생들이 느끼는 학점 포기제도의 가장 큰 이점은 졸업학점의 상승이었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때에 학점 0.1점 때문에 취업전쟁에서 살아남느냐 밀려나느냐 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대학 게시판에는 ‘학점 포기 제도’의 시행을 간절히 바라는 학생들의 글들이 자주 눈에 띈다.

대체과목이 없어 재수강 불가

취업을 앞둔 4학년에게 재수강이 안 되는 B학점은 큰 짐이다. 심지어 재수강 대상인 C학점을
받았지만, 복학하고나니 대체 과목이 폐강되어 재수강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때처럼 답답한
때가 또 있을까?

이러한 때 구제 방법이 될 수 있는 제도 또한 역시 ‘학점 포기제’이다. B학점이던 학점을 지우거나, 다시 들을 수도 없는 수업의 학점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일로 고민을 하고 있는 K대학 심리학과 A(27)모군. 하지만 그의 학교는 학점포기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다음 학기 졸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 과 행정실, 학사 운영처, 교무처등에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그게 안 된다 네요. 수업에 소홀했던
학생책임이 크다면서 오히려 나무라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계절학기나 재수강제도는요?
저와 같은 경우의 다른 학교 학생들은 ‘학점포기제’ 를 통해서 낮은 학점을 지우고 더 높은 학점으로
졸업하는데 이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요?”

대체적으로 학점포기제가 시행되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대학에 비해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덜하고,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학점포기제, 잘만 이용하면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비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글,사진_강진성 /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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