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스테이, 그 매력 속으로


템플스테이 그 매력속으로!

“외국인 관광객, 특히 유럽이나 미주에서 온 관광객들이 템플 스테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행전문지 <연합 Repere> 에 따르면 유럽 관광객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불교를 선택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템플 스테이 체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이 있다.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한 번 참가한 사람이 다시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무엇이 그들을 템플 스테이에 반하게 했을까? 템플 스테이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자.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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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글, 사진_최영우 / 13기 학생기자 부산대학교 사학과 01학번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범어사로 향했다. 범어사에 도착하자 템플 스테이 체험 중인 영산 대학교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두가 하의는 승복을 입고 상의는 범어사 문장이 새겨진 흰색 면티를
입고 있었는데, 이는 사찰 내에서의 경건한 마음가짐을 위해서라고 한다.

사찰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한 간략한 교육으로 템플 스테이 일정이 시작되었다.
템플 스테이 일정은 각 사찰마다 차이점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것이 ‘발우공양’과 ‘참선’,
그리고 ‘108배’다. 발우공양은 부처님이 그릇을 들고 다니며 밥을 빌어먹은 것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스님들의 식사법이다. 참선과 108배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한 것이다.
특히 108배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고 했다. 영산대 학생들의 108배 체험이 끝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이원재(영산대 디지털 컨텐츠 학부 01학번)군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들었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며 108배 후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영산대 학생들의 인솔자였던 이한수 교수(영산대 학생진로
개발센터 교육학 박사)
도 “108배를 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며
공감했다. 템플 스테이 참여자의 교육을 맡고 있는
범어사 지정 스님은 “그것이 바로 자신을
돌아보는 길” 이라고 했다.

템플스테이의 시작, 그리고 현재

템플 스테이의 시작은 2002년 월드컵 때부터였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비해 숙소는
턱 없이 모자랐다.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때 기획되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정부는 문화 관광부를 통해 템플 스테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20여 개 남짓의 사찰들만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지금은 전국에 73개의 사찰에서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참여 인원도 2002년 2,400여명에서 2006년 70,000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템플 스테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사찰 별로도 템플 스테이 홈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템플 스테이에 참가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는다면 예불과 108배 등
불교적인 색채가 풍기는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리스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템플 스테이 참여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템플 스테이 참가 비용은 사찰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성인을 기준으로 대부분 1박 2일에
3~4만원, 2박 3일에 5만원 정도다. 가족 단위 참여시 부모와 동반하는 자녀들은 무료인 경우가
많다.

하루의 소중함

사찰의 하루는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난다. 스님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밤 9시에 취침한다.
사찰에서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예불의 불경을 따라 외울 때까지 절대로 말을 하면 안 된다.
일성(一聲) 부처님께 드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나서야 김혜란 연수팀장과
템플 스테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템플 스테이는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내가 항상 받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인성과 인내심 교육에 효과가 있는 셈이죠.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성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템플 스테이의 목적은 포교에 있지 않다고 했다.
“일부러 불교적 색채가 짙은 부분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예불 같은 중요 행사의 경우에는 그럴 수 없지만, 예불도
원하는 사람만 참가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귀의하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템플 스테이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름이다.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일반인들은 휴가를 맞아 어디론가 떠난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하지만 이번 방학, 휴가에는 자신을 찾아 사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아 성찰까지는 못하더라도 하루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글,사진_최영우 / 13기 학생기자
부산대학교 사학과 0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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