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강단에 서다!









중견 연기자 배종옥씨는 지난 2003년부터 서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실전연기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이 학교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친 그녀는 지난 20여년간의 탄탄하고 연륜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베테랑 연기자다. 실전연기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그녀는 연기 실습을 직접 지도하며, 내일의 연극영화인이 되기 위해 땀 흘리는 학생들에게 기초를 다져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보아오던 분인데, 학생들 앞에서 직접 연기를 지도하시는 모습에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교수님의 기를 받기 위해 모두들 집중에 집중한답니다.” <김현진(가명).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03학번>

서울 동덕여대에서 강의중인 홍유진씨도 지난 1977년 데뷰한 중견 배우다. 30여년간의 연기생활을 바탕으로 후진양성에 뜻을 두게 되어, 중앙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방송연예과에서 강의 중이다. “이론적 소양과 경험이 충분한 사람이 흔치 않죠. 그래도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강단에 설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체험적 지식도 지식 이거 든요. 책을 통한 지식이 아니라도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면 그것도 지식이라고 생각 해요.” 동덕여대에서 강의 중인 홍유진 교수의 말이다.



이제는 과거 TV속에서 보아오던 연예인들이 강단에 서는 것이 낯설지가 않다. 감칠 맛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울리던 연기자, 뛰어난 가창력과 입담으로 강단에 서는 가수 코메디언들. 얼마 전까지 특강 형식으로 간헐적으로 이루어 지던 이들의 대학 강의였지만, 이제는 정식 학위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연예인이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담당하여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경우는 대부분 그 분야의 전공 과목 또는 그와 관련한 교양 과목으로, 이론적인 수업만으로는 그 분야에 대해서 충분히 알기에 부족한 과목들이 대부분 이었다. TV 속에서 진짜 눈물을 훔치는 연기자의 연기지도가, 책에 나와있는 연기지도보다 더 학생들의 Needs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학문을 접해야 하는데 학생들에겐 이론적인 학문 외에도 실무적인 학문도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 실무적인 학문은 교수님이나 학자가 충족시켜줄 수 없는 부분일꺼구요.” <조세진.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04학번>
 
연예인은 아니지만 축구중계를 통해 익히 알려진 서기철 아나운서의 수업의 경우, <화술과 화법>이란 강의를 진행중이다. 이 수업은 장차 미래 방송인이 되기 위해 준비중인 많은 학생들로 매 수업시간 강의실이 가득 찬다. 주로 방송기자와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학생들 이 대부분인 이 수업은 그들에게 현장에서 성공하고 계신 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화법 교재 속의 한 줄 텍스트 보다 더 갚진 것이다.



이제는 대학이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문의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할 때이다. 이미 서울대에서는 단청을 그리는 인간문화재를 교수로 선정한바 있다. 그 인간문화재는 초등 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이었다. 하지만 단청에 대해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잘 아는 사람 이기에 교수로 인정된 경우였다. 결국 이와 같은 경우처럼 현장실무 체험이 충분한가의 문제이지 연예인이었다는 사실과 가르치는 실력, 스킬은 그 다음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람 들을 검증하는 것은 대학교의 몫일 것이다.

글,사진_강진성 /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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