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6~ 웰컴 2007! 캠퍼스에선 어떤 일이?














2006년 캠퍼스 이슈의 서두를 장식한 문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대학교 동아리의 현 실태를 보고하는 것이었다. 신입생 시절부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안정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는 부자 동아리가 존재하는 반면, 몇 년 동안 신입부원을 받지 못하고 동아리 존폐 위기에 처한 가난한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여학생에 관한 주제도 있었다. 교내 총여학생회의 존재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아보고, 여학생들만이 그 심정을 알 수 있다는 생리공결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생리공결제와 관련한 여학생을 위한 제도와 시설에 관해서는 양성평등을 넘어 역차별이라는 남학우들의 주장과 함께 악용의 소지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학생들의 수업과 관련한 이슈들 역시 흥미로웠다. 교수법이 변화하고 시대와 환경이 변화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 중 조모임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다. 이에 대해 S대 경영학부의 한 교수는 “개인보다 집단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조모임 관련 수업은 지속될 것이며 더욱 확대되고 질적 수준 역시 함께 상승할 것이다. 학생들은 이에 따른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 미래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다.”라고 얘기한다. 또,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말들이 많았다. “원어 강의라고 해서 원어민 수준의 어휘로 진행되진 않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되,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학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것입니다.” 교내에서 원어강의를 하고 있는 S대 한국인 교수의 말이다.



2007년 캠퍼스는 2006년에 이어 최신의 디지털 기술들이 도입, 학생들의 편리한 수업과 쾌적한 생활을 도와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부 캠퍼스에서는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고, 강의실에 프로젝터와 컴퓨터를 마련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학생회다. 2007년의 학생회는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더욱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의 노력도 마찬가지. 인터넷의 발달로 익명성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 하나하나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다 나은 대학생활을 위해 대다수의 학교들이 노력하고 있다. 어학연수가 필수가 되고 제2외국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점차 원어강의에 대한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한 대학에서 수업의 50%까지 그 폭을 늘린다고 발표한 만큼 학생들은 이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최대 관심 이슈는 단연 ‘취업문제’일 것이다. 최근 각종 경제연구소와 언론에서 2007년 취업 시장에 대해 ‘빨간 불’을 예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7년 국가 경제 신호등이 ‘노란 불’에서 ‘빨간 불’로 바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기 시작한 것이다. 취업 준비생은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만 가고, 취업 자리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니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 저만이 아닐 듯. 하지만 2007년 말 ‘대선’이 기다리고 있으니 낙심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역량을 한껏 길러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반 사기업의 취업이 어렵다 보니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뜨거울 전망이다. 새해가 밝았으나 2월에 몰려있는 굵직한 국가고시들 덕분에(!) 신림동 고시촌을 포함한 곳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명 고시학원 W학원의 한 강사는 “취업이 어려우니 죄다 고시공부를 하러 들어와요. 어찌 보면 요즘 학생들의 도전의식이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미래의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은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러나,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대학시절에 무언가에 인생을 걸고 도전을 해보는 것 또한 요즘 대학생들이 지녀야 할 덕목이 아닐까 싶다. 또한 매년 상승률이 국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대학 등록금’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이 학생들의 학습, 복지, 연구, 장학금 등으로 지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등록금 인상은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한 대다수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큰 짐으로 다가온다. 매년 등록금 때문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H대학 이모군의 말이다. “등록금 인상을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도 운영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대학 운영 자금을 조달해보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 대학들이 해외 유명 대학들에 비해 기부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기부금 입학에 대한 학생들의 반감이 만만치 않지만, 인재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요소라면 기부금 제도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글,사진_이상엽 / 12기 학생기자
성균관대 경영학부 0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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