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에 선 도전자들, 열정으로 빛나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 또는 같은 색으로 맞춰 입은 단체 티, 한 손에는 영어로 쓰인 면접준비자료, 입에서는 영어·일어·중국어, 그리고 살짝 상기된 표정까지… 면접자 대기실에서 만날 수 있는 도전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 공통됨 속에서도 그들이 여기까지 온 준비과정은 각양각색, 천차만별로 다양했으며, 각기 다른 주제에 걸맞은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포항에서 올라온 포항공대 도전자들. 그들은 이번 면접을 위해 전 날 서울에 올라와 숙소에서 마지막 연습을 끝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얀색 옷을 맞춰 입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또 다른 여자 도전자들은 유독 떨었지만 자신들의 면접 포인트는 참신함과 미모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엔젤링을 이용한 퍼포먼스도 극비리에 준비했다며 결의를 다진다. 그 밖에도 빨간 티를 맞춰 입고 온 팀, 4개 국어로 자기 소개를 준비하고 있는 팀, 준비한 율동을 맞춰보는 팀 등으로 대기실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이 면접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역시 각기 다르다.
전공이 모두 다르게 구성된 팀들은 수업시간이 제각각 이어서 팀원들의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고, 시차 때문에 외국기업과의 접촉을 새벽에 시도해야 했던 점도 그랬다. 하지만, 팀원들의 서로에 대한 격려와 위로가 그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원천이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도전자들에게는 유독 크고 높아 보이는 대기실 문을 지나면 바로 면접실로 가는 길로 안내 받게 된다. 그런데, 순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실로 가지 못하고 있는 팀이 있었다. 무슨 일일까? 원인은 바로 그녀들이 준비했다던 퍼포먼스의 준비물, ‘엔젤링’. 글로벌챌린저 면접 규정상 그 어떤 물건도 지참할 수 없고, 면접실에서는 바로 의자에 앉아야 한다는 점을 깜빡 잊었던 것이다. 때문에 율동이나 퍼포먼스 그리고 그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한 팀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준비된 물건을 대기실에 두고 면접에 임해야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면접실에 들어가기에 앞서 앞 팀의 면접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준비된 의자에서 대기하게 된다. 마지막 관문 직전에 서 있는 그들의 심정은 어떨까? 마지막까지 본인들이 준비해온 것을 마음 속에 하나하나 되새기며 열의를 다지는 그들은 때로는 기도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기도 하고, 팀원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며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아니 즐기고 있었다.




‘찰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면접실에서 나오는 지원자들의 표정이 한껏 상기돼 있다. 이어지는 당황, 떨림, 아쉬움, 희열 하는 반응들의 퍼레이드.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한번만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더 열심히 준비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이제야 드네요.”, “그래도 끝나서 기분은 시원섭섭해요.”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물을 펼쳐 보인 모든 이들의 반응을 모아놓은 듯, 다양한 표현들이 묻어 나온다. 면접을 곱씹어보는 것도 잠시, 그들이 합격한 후 탐방하게 될 때 입게 될 탐방복을 고르는 후보들. 그 자리에서 다시 그들은 달콤한 합격의 꿈에 젖는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의 번호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꼭 그 옷을 입고 해외탐방을 할 수 있기를 빌어보는 최종 면접자들이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합격 여부를 기다리게 될 도전자들. 그들은 주제도, 생김새도, 지역도, 특색도 다 달랐지만 글로벌챌린저의 도전자들이었다는 점에서는 하나였다. “학생의 신분으로 언제 또 LG트윈 타워에서 면접을 볼 수 있겠어요. 합격 여부를 떠나 이것 자체가 저에게는 잊지 못 할 추억이자 경험입니다” 라는 한 지원자의 말처럼 그들은 열정과 젊음을 앞세워 당당하게 도전했고 그 곳에서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면접준비를 하며 느꼈던 어려움, 열정 그리고 면접 현장에서의 떨림은 앞으로 그들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있어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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