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의 스승, 우리는 트윈슈머다!













디지털 카메라 마니아인 대학 4학년의 J모 군. 아르바이트 비에서 식비와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디카에 쏟아 붓는 그는 흔히 말하는 ‘얼리어답터’다. 신제품이 나오면 학교는 걸어가더라도 기어코 구입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런 그가 신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무 대가 없이 하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할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낀단다.




J모 군 같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 있다. 바로 ‘트윈슈머’. 동일한 생각, 반응, 취미, 소비, 취향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Twin+ Consumer’의 줄임 말로써 글자 그대로 풀어보자면 ‘쌍둥이 소비자’쯤 된다.


게시판을 통한 이들의 정보공유가 활발해 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이미지만을 중시하는 광고에 혹해 제품을 충동 구매하지 않는다. 왜냐? 제품을 클릭하면 이미 제품을 사용해 본 구매자들의 글이 수없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진득하게 이들의 글을 다 읽어보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순간, 제품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심은 확고해진다. 바로 이것이 ‘트윈슈머의 힘’이다.




과거 전자제품 구입에서 두드러지던 트윈슈머 집단의 활약은 최근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C 미용실의 커트가 좋다더라”, “ A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B메뉴는 가격 대비해서 별로라더라.” 등 사람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와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창출하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었다. 하여 기업들은 트윈슈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비용을 안 들이고도 광고나 판촉행사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좋아야 트윈슈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법! 그리하여 똑똑한 네티즌들은 기업으로 하여금 좋은 제품을 만들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사이트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기업들도 이제는 소비자들의 악평이 올라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리뷰어(reviewer)라고도 부르는 그들이 열광적으로 모여드는 ‘디시인사이드(디지털 카메라)’, ‘엔비인사이드(노트북)’, ‘세티즌(휴대폰)’, ‘모니터포유(모니터)’ 등은 활발하고 열성적인 트윈슈머 집단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수용자들로서의 트윈슈머를 글 몇 자에 귀가 얇아져서 마음을 못 잡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게으른 존재들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다. 트윈슈머는 정보의 공급자가 수용자로 변하기도 하고, 수용자가 공급자로 변하기도 하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집단이다. 언제나 똑똑한 구매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 그들은 지적인 대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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