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 2월, 대학인 100명이 말하는 2006 졸업식 청사진











1) 예 83 명
2) 아니오 17 명


1) 재미있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6 명
2) 식전 행사는 지루했지만 식후 행사는 재미있었다. 25 명
3) 색다른 경험을 기대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25 명
4) 단순한 인사치레의 방문이었을 뿐이다. 27 명


1) 당연히 참석한다. 15 명
2) 그 사람과의 관계나 친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57 명
3) 졸업식장에는 가지 않고 나중에 따로 축하해준다. 11 명


1) 졸업 당사자의 참석률이 변화했다. 3 명
2) 가족이나 친지의 참석률이 변화했다. 30 명
3) 사진 촬영, 하이파이브, 단체 헹가래 등의 식후 행사가
    변화했다.
35 명
4) 졸업식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27 명
5) 기타 5 명

졸업식장에 축하를 목적으로 참석한 적은 많지만, 실제로 그 자리가 보람이 있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기타 의견으로 학교 당국에서 졸업식 자체를 무성의하게 준비한다는 대답도 있었다.


예비졸업생  /  기타재학생
1) 모두 초대한다. 4 명 1 명
2) 부모님만 초대한다. 24 명 40 명
3) 부모님 및 친인척들만 초대한다. 6 명 0 명
4) 친구들만 초대한다. 15 명 5 명
5) 일부러 초대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1 명 4 명

예비졸업생의 경우 비교적 다양한 분포를 보인 반면, 아직 졸업을 많이 남겨둔 재학생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관념대로 부모님만 초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친인척도 초대하겠다는 의견이 기타재학생의 경우에는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비졸업생  /  기타재학생
1) 별로 중요한 행사가 아니라서 2 명 20 명
2) 당당한 졸업이 아니기 때문에 38 명 15 명
3) 축하 받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서 5 명 10 명
4) 기타 1 명 4 명


졸업을 목전에 둔 예비졸업생의 경우 취업난과 기타 안 좋은 여건으로 인해 졸업식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던 반면, 기타재학생의 경우에는 졸업식 자체의 의미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예비졸업생  /  기타재학생
1) 사회인이 되는 첫걸음 5 명 15 명
2)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는 생활 11 명 5 명
3) 취업과 밥벌이에 대한 고민의 시작 26 명 15 명
4)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다 2 명 13 명
5) 기타 6 명 2 명


바로 앞의 질문과 마찬가지로, 예비졸업생의 경우 당장 졸업 후의 일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대답한 반면, 기타재학생의 경우 각자의 관심에 따라 다양한 응답을 보였다.


예비졸업생  /  기타재학생
1) 가족과 집에서 자축 26 명 13 명
2) 친구나 선후배와 자축 15 명 34 명
3) 다른 날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6 명 2 명
4) 교수님을 비롯한 감사하는 분들께 인사 3 명 0 명
5) 기타 0 명 1 명


입학식이나 졸업식과 같은 공식 행사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현재 재학생이 졸업할 즈음이 되어서 생각의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지는 답변 결과다.

누구나 최고의 기분으로, 모두에게 축하받는 졸업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점점 현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있어, 졸업식 또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청량제가 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요즘 졸업식은 자기 학위만 받으면 사진 찍고 집에 다들 일찍 가버리더라고요. 졸업식장이 금세 텅 비어버린다는 느낌을 받아요. 별로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졸업식 자체의 의미가 요즘에는 좀 가벼워진 것 같아요. 요즘은 대학교 못 가는 사람이 적으니까, 대학생이라는 게 간판이 아니잖아요. 대학생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적어지니까, 졸업식도 덩달아서 의미가 가벼워지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졸업도 굳이 축하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구요.




요즘은 졸업식이 형식적인 행사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입학식도 단순히 귀찮다고 빠지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는 일부러 졸업식에 안 가는 사람도 있는걸요. 괜히 졸업의 의미를 졸업식장에서 찾으려 하는 것 보다는, 학과 사은회나 졸업여행 등을 활발히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게 된다면 졸업식의 의미가 단순히 졸업장을 받는 것 이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게 될 수도 있지만 말이에요.




졸업할 때가 되면 아무래도 즐겁다기 보다는 앞으로 사회에서 뭘 해야 할 지가 걱정되겠죠? 미리 취직을 했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졸업식이라고 하면 막 설레고 그런 느낌이 적어진 것 같아요. 저라면, 졸업식 전후해서 친구들과 대학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졸업식이라는 자리는 즐기되, 나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더 노력할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_박태진 / 11기 학생기자
카이스트 수학전공 0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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