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우리는 당당하게 성형외과로 간다!!!














옛말에 공자가 한 말 중에 이런 격언이 있다. ‘身體髮膚 受支父母(신체발부 수지부모).’ 즉,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며, 출세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 라는 뜻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자식을, 또는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교과서처럼 사용되었던 말이지만, 이젠 오히려 ‘촌스러운’ 말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성형수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성형이 불효라구요…? 물론 그 많은 비용을 부모님께 손을 벌린다면… 그건 불효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예뻐지기 위해 치료를 받는 건데… 기특하다고는 할 순 없어도 그것이 어떻게 불효가 될 수 있나요…?” 라며 기자에게 되 묻는 최은경양(H대학교 경제학과). 과거에도 아기가 태어나면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엄마들이 아기를 이리저리 돌려서 눕히곤 했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 아니던가?




최근의 TV나 신문을 보면 너도나도 예뻐지기 위해서 성형 수술을 받고자 하는 열풍이 불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형이, 이제는 남자들도, 노인들도, 그리고 어린 학생들도 모두 성형 수술을 받고자 야단들이다. 수술을 하고자 하는 부위도 눈, 코, 입은 물론이고 가슴, 배, 허벅지, 종아리 등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실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성형수술을 통해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를… 1위가 남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53%), 2위가 자신감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서(32%), 3위는 취업을 위해서(11%), 기타 (4%) 등의 순위를 보이고 있었다. “사람들이 말로는 얼굴보다는 마음이 이뻐야 한다~ 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받는 대접이 달라지고, 자기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경우를 많이 보게 되잖아요… 저도 지난 여름에 코와 눈 성형수술을 받았는데, 이후로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저 역시 기분이 좋아져서 성격도 밝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또 이번에 원하는 직장에 취업도 하게 되었구요..^^” 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김수진양(S대학교 화학과).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외모 콤플렉스를 고치고,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자신 있고 당당하게 대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로 인해 마음까지도 밝고 예뻐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이 상향 평준화로 변별력이 없어지면서 첫인상이나 외모와 같은 주관적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 한 장도 소홀하게 처리하지 말아야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 기업 인사담당자의 말이다. 성형은 우리에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한번 웃음짓고 넘어가는 단순한 의미 그 이상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 즉, 무조건적인 미용의 목적을 넘어서 이젠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어 취업시 면접에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 입고 싶었던 옷도 마음대로 골라 입을 수도 있다. 그러한 생활은 열등감에 눌려있던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인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민들이 성형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더 높이 인정하고 있는 반면, 매일같이 세계화, 글로벌화를 외치는 우리가 성형수술에 대해서만은 이유 없는 반감과 허물 수 없는 벽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과 이미지를 주고자 하는 이는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성형수술에 대한 상담 중 20%는 남성이라는 사실은 이를 더욱 입증해주고 있다. “쌍꺼풀 수술은 성형수술도 아니다.” 라는 말처럼 매일같이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도 더 예뻐지기 위해 성형을 했다고 인터뷰를 하는 시대에 이제 성형은 누구에게 숨길 일도 아니며, 부모에게 죄를 짓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마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다양한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형은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위한 것이며, 자신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글,사진_박인우 / 11기 학생기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00학번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