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처럼 바다를 누비다 – 동국대학교 수중탐험연구회












바다 속의 말, 해마(海馬)는 동국대학교 수중탐험 연구회의 상징이다. 물고기인지, 말인지 신기하기만 한 이 동물처럼 그들 역시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해안과 제주도에서 독도까지 우리나라의 섬이란 섬은 수 차례 탐험해 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 필리핀 등 해외 원정 탐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바다를 사랑하는 만큼 바다 정화 작업(물 속의 쓰레기들은 건져와 뭍에서 처리하는 활동과 양식업에 있어 해가 되는 불가사리 제거작업)도 그들에게는 빼어 놓을 수 없는 필수 활동이다. 해마를 닮은 이들은 물과의 열정적인 연애에 앞서 탐사기간에도 하루 이틀은 꼭 수중정화활동을 한다고 한다. 운동동아리뿐만 아니라 봉사동아리로 인정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여타 대학의 스쿠버 팀과 달리 강습자격증이 있는 재학생들이 있기에 수준에 맞는 강습이 가능하죠”재학 중에 전문가 코스의 강습자격증을 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스킨스쿠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동국대 수중탐험연구회다.

취재 당일 동국대학교 수중탐험 연구회의 다이빙 강습이 있었다. (매년 네 차례의 정기 탐사와 두 차례의 강습이 있다고 한다.) 강습생은 다른 대학의 학생들이다. 그들을 가르치는 회원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하다.






수중에서의 활동에 있어 장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아울러 확실한 사용방법은 중요하다. 학기 중에는 주중 세미나를 통해 이론적인 수중탐험연구를 그리고 방중에는 물가에서 장비를 몸에 익힌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소흑산도로 하계탐사를 갔을 때 조류에 휘말렸던 적이 있죠. 어딘지 모르는 바다 속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선배들의 구출작전도 그렇고, 같이 다이빙을 했던 동료와의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아찔한 순간이 될뻔했지요.” 현 재학생 대장 신하나(35기,영어영문01)양은 당시의 탐사 이후 부차적으로 얻은 ‘대범함’덕에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녀의 당찬 손짓과 야무진 말투가 수영장을 울렸고, 이에 맞추어 시범을 보이려는 대원은 절도 있게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물 속에서 호흡을 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선후배간의 신뢰를 맛보았기 때문일까? 대원의 몸놀림에는 민첩함과 동시에 여유가 묻어났고, 얼굴엔 물속에서 서로를 믿는 것이 최고의 장비라는 미소를 담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거란 선입견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돈이 많아 동아리에 드는 학생은 거의 없어요.”물론 산소통을 비롯한 수트와 기타 스킨스쿠버의 장비들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고 고가의 장비들이다. 하지만 37년의 깊은 전통은 후배들에게 특혜를 선사했다. 선배들의 풍성한 지원 속에서 물을 즐김에 있어 비용을 걱정해 본적이 없다고 회원들은 말했다. 매년 동아리 창설 일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선배들. 이런 선배들의 열정은 오늘날 수중탐험연구회를 지탱해주는 원천이며, 그들의 물질적인 지원 역시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권이라는 것이다. “물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죠. 그리고 젊음과 열정으로 배우는 것이 스킨스쿠버입니다.” 라고 신준석(34기, 전기공학 00)군은 강조했다.






오랜 전통 중의 하나인 스킨스쿠버 강습은 매년 7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대학생들과
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매년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이 늘어 나고 있는데,
동국대학교의 학생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바다 속 이야기가 궁금한 젊은 대학생들이라면, 몸과 맘 속에 찌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물 밖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주저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길 바란다. 동국대학교 수중탐험연구회(02-2278-8315) 의 바다 속 이야기를 귀로 듣지 말고, 눈으로, 몸으로 들어보자. 물론 그들이 물 속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는 통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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