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04 교수 인터뷰



“학비는커녕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닌다는 것, 그리고 그 금액이 타 학교보다 많다는 것, 단지 그것만이 저희 학교의 장점이 아닙니다.”
권병목 교수의 지론은 이렇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 다니는 학교라면 미국과 같은 선진국을 가라. 그러한 곳에서는 공부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면서 UST는 장학금제도가 장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장점이 존재하기에 이 화려한 장학금 제도조차 장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일까?
“현행 대학원 교육은 학생들의 교수 만들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커리큘럼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지요. 그래야 인기 있는 대학원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곳 UST는 다릅니다.”
권병목 교수의 말을 정리해 표현한다면 ‘UST는 교수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인재를 키우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UST는 교육을 바라보는 초점자체가 타 대학원과는 전혀 다르다라고 말한다. “학교에서의 교육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났을 때 과연 실무에 직접 쓰일 수 있습니까? 대학원 교육은 말 그대로 학문이며 이론으로서만 존재합니다. 반면 UST는 이론교육도 있기는 하지만, 실무를 위한 이론 교육이다 보니 실무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교육이 되는 것이 다릅니다.”
이론 교육은 프리젠테이션 및 토론 중심으로 실험에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 지는 정도. UST는 졸업 후에 실무에 직접 뛰어 들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에 나가서 재교육을 받지 않고 실무 프로젝트에 바로 뛰어 들 수 있는 실천교육의 장으로써.
“언어를 배울 때 그렇지 않나요? 먼저 말을 익히고, 글을 배우게 되면 이해가 쉽습니다.”
즉, 교육의 선결 과정은 이론보다는 실행에 있다고 믿는 것이 바로 UST의 핵심인 것이다.


UST는 교육의 융합을 필수로 한다. 한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각각의 다른 전공자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 즉, 역사를 공부하면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의 원리도 찾아낼 수 있는 ‘분할보다는 융합의 교육방침’으로 이루어진다.
“입학하는 학생은 분명히 자신만의 전공을 가지고 UST 교육을 받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은 화학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연구, 실습 부분에서도 전문가가 되지요. 게다가 융합된 교육을 통해 생물과 같은 관련 분야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은 한 분야에 관해서 깊고, 넓게 알 수 있는 전문가가 된다. 이러한 곳이 바로 UST이다.
입학한 학생 중에 ‘심리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면접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심리라는 것을 너무 추상적, 개념적으로만 배워왔습니다. 한 번 과학으로 분석해 보고 싶습니다.” 그 당당함 덕분에 그 학생은 합격을 했고 지금도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중이다. 이 것이 바로 퓨전 학문으로서 UST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 융합된 학문, 이러한 특징은 우리 UST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연구소의 노하우를 가지고 급변하는 과학기술계에 획을 그어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학문적 그리고 실제적 성과를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웃음을 한 번도 잃지 않았던 권 교수의 모습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밝은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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