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재미있는 맛 – 오!재미동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이 만나는 충무로역 내의 지하 1층에는 오!재미동이 있다. 오!재미동은 다양한 다섯 가지 공간을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미1동은 도서관, 재미2동은 비디오방, 재미3동은 편집실, 재미4동은 소극장, 재미5동은 마루, 이렇게 다섯 가지(오) 재미있는 공간(재미동)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우선 주 출입구 격인 재미 1동으로 들어서면 지하철 내의 공간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특이한 실내 인테리어가 펼쳐져 있다. 한쪽 면을 차지하고 있는 넓은 서가에 국내외 문화, 예술, 영상관련 잡지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와 영화의 원작소설, 값비싼 사진집이나 백과사전 등도 눈에 뛴다. ‘월페이퍼’나 ‘인터뷰’같은 트렌디한 외국 잡지도 볼 수 있다. 오!재미동에서 정기 구독하는 잡지만 42종이라고 한다. 도서관처럼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한 쿠션에서 편하게 책을 보고 옆에서 흘러나오는 쥬크 박스의 흥겨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안쪽으로 난 조그만 문을 열면 재미2동인데 이곳은 작은 비디오 룸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장편,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해외 광고제 영상까지 볼 수 있다. 보통 영화 한편 보는데 7,000원이나 하는 것에 비해 이곳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마음에 내키는 대로 내면 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고 싶던 영상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이다.



프리미어나 포토샵 교육과 영상 편집이 이뤄지는 재미3동 편집실에서는 감각 있는 영상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오!재미동에서는 정기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라도 기초부터 하나씩 배울 수 있는 기초반을 운영한다는 것.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를 이용하여 컷 편집, 자막, 테이프 송출 등 편집의 기초를 배워보는 과정과 포토샵을 이용하여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수정, 합성, 편집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포토샵 완전정복’과정, 프리미어의 숨겨진 기능과 다른 프로그램들을 연동하여 보다 재미있는 화면을 만드는 ‘이거 어떻게 한 거야?’과정이 재미동 편집실에서 이루어진다. 각 강좌는 한 주에 모두 이루어지며 주 3강(총8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강좌 당 수강료는 4만원으로 저렴하다. 이곳의 장비 소규모로 운영되는 교육의 특성상 컴팩워크스테이선 7대, 편집보드 RT2500 7대, 비디오 7대등을 갖춰놓고 있다.



재미4동은 작은 소극장이다. 이곳에서는 정기 상영회와 각종 기획프로그램이 열린다. 물론 거의 무료이다. 매달 회원을 대상으로 번개형식으로 열리는 ‘묻지 마 상영회’를 하고 ‘언더그라운드 플러스’라는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창작지원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점심단편극장’은 매월 셋째, 넷째 주 점심시간에 재미5동 마루에서 국내외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서수민 운영팀장은 “하루 100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찾아온다. 지하철 내에 있어 그냥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한번 호기심으로 들어와 본 사람들은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며 오!재미동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곳의 시설들은 모두 대관이 가능하며 영상관련 세미나 및 동아리 전시회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극장내 장비 이용 시 기본 2시간 60,000원 장소만 이용 시 기본2시간 30,000원이다. 게다가 화, 수, 목요일은 30%할인이 된다. 대관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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