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의 요람 – 한국영상자료원


앞에서 소개한 예술의 전당 내 예술자료관 2층 옆에는 보석 같은 공간이 한곳 더 있다. 바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영상자료실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필름, 영화관계 문헌 등 영상자료의 수집, 보관, 전시를 위한 영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공간들이 주로 영상이나 예술에 관련된 국제적인 자료들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임에 반해 한국영상자료원은 국내영화에 관한 총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한 시대의 거울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영상자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수집, 보관하는 우리나라 유일한 기구이기 때문이다.




2층에 마련되어 있는 자료실에는 각종 비디오와 영화관련 서적, 시나리오, 논문, 정기간행물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비디오 감상 석 16개, 문헌자료 이용 석 14개가 있다.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영상 자료는 국내 극영화 4,290점과 비극영화 프린트 2,745점 등 그 양이 방대하다. 영상 자료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관련 자료들이 있다. 영화 관련 포스터 14,983장, 슬라이드 3,351장, 대본 60,356권 영화관련 전문 도서 7,710권 국내외의 영화관련 정기 간행물 42종, 총11,611권 등이 있다. 게다가 영화관련 석?박사 논문과 폐가열람으로 운영되는 국내외 영화의 시나리오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이 모든 자료를 하루 종일 이용하는데 필요한 것은 단돈 500원과 신분증뿐 이다.



또한 영상자료원에서는 귀중한 희귀 영상 자료를 단순 보관과 열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존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한국고전영화의 DVD화 사업을 하고 있다. 보관문제나 필름훼손 문제 등으로 볼 수 없었던 옛날 한국영화를 DVD로 제작해 지난 5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영상자료실의 심현미씨는 “하루 이용객은 30여명 정도로 많지 않다” 며 “그러나 50,60년대 희귀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 로비로 내려가 보았다. 이곳에는 상설 전시장을 두어서 영화포스터 전시 등 상설전시를 하고 두 개의 감상실도 있다. 130석의 35mm 감상실과 80석 16mm 감상실은 일반극장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구하기 힘든 한국 영화 등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곳으로, 일일 회원은 1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끔 기획전을 열어 영화의 주인공인 배우나 감독을 만날 기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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