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아직도 부산 안 와봤나?”-1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을 갖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제가 열리는 9월 말부터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곳이 바로 이곳 영화관 골목이다. 극장이 많지 않던 시절에는 부산에서 영화를 보려면 반드시 이곳을 찾아야 했기에 언제나 사람들로 붐볐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곳이다. 곳곳에서 몰려드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골목’에서 ‘광장’으로의 변신을 꾀했지만 여전히 골목 티가 나는 PIFF 광장. 팝콘과 나초가 제 아무리 영화관 군것질계를 평정했을지라도 이곳 영화관 골목의 군것질거리(오징어, 쥐포, 고구마스틱, 군밤 등)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매년 9월 말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면 좋은 영화, 훌륭한 배우와의 멋진 추억을 기대할 수 있는 곳.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



국제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부산 최초의 번화가, 남포동. 오색실이 꼬이듯 꼬불꼬불 얽히고설킨 뒷골목은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아리랑거리’는 서서 즐기는 먹자 골목과의 차별을 선언한다. 목욕탕용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김밥, 잡채, 국수, 오뎅, 떡볶이 등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온갖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빨간 바가지에 국수 한 그릇 말아먹으면 피곤함도 허기짐도 싹 가신다.
남포동 뒷골목의 매력은 서로 영업구역이 확실히 구분된다는 데 있다. 액세서리 노점들이 즐비한 액세서리 골목, 액세서리 골목이 끝나는 데서 시작하는 또 다른 먹자 골목 등이 대표적인데 서울의 남대문 도깨비시장을 닮은 깡통시장 골목은 미제 통조림, 전투식량, 일제 카레 등 수입품이라면 없는 게 없다. 그 밖에도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파는 골목, 구제 옷을 파는 골목 등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못 구하는 것 빼고는 다 구할 수 있다. 전국의 헌책방 거리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 바로 보수동 책방 골목이다. 뒷골목을 실컷 헤매고 빠져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있는 이 곳에는 50여 곳의 책방이 모여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 홈페이지 )




번화가로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남포동의 맛집이라 불리는 곳은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킨 집들이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낙지볶음집인 <개미집>인데 입소문을 타고 매스컴에 소개되어 찾는 손님들이 많아 남포동 일대에만 여섯 군데의 분점이 있다. 영화관 골목에 위치한 부산극장 맞은편에는 완당전문점 <18번완당집>이 있다. 1958년에 문을 연 이곳에서는 중국식 만두국, 일본식 국수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50년 전통의 완당 한사발에 군침이 돈다면 꼭 한번 들러볼 것. 이 밖에도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이 남포동에는 즐비해 있다. 만약 식사 후에 약간의 서운함을 느낀다면 먹자 골목에서 반드시 순대를 사먹어 볼 것을 권한다. 소금이 아닌 양념장에 찍어먹는 순대의 색다른 맛은 문화충격으로 다가올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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