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 03 학생 인터뷰






고등학교 재학 당시 프랑스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운 그는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 불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다. 그는 프랑스에서 1년간의 어학 연수 후, 프랑스인들이 사는 모습과 음식 문화에 매료되어 프랑스 요리를 직업적인 차원에서 배워보겠다는 일념 하에 학부 졸업 후, 르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에 등록, 중급 요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에게 프랑스 요리의 매력을 묻자 ‘풍성함, 풍요로움’으로 요약하였는데,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물들의 과다한 나열이 아니라 독특하고 다양한 요리와 맛을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프랑스인들의 문화에 있어서 요리는 그들의 풍요로움을 덧칠해 주는 윤활유같다고 자신의 어학 연수 경험을 회상하며 말했다.

덧붙여 그에게 있어 프랑스 요리를 짤막하게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생각하다 “프랑스 요리는 예술”이라며 미술과 음악, 건축, 프랑스인들의 국민성, 이 모두를 응집해줄 수 있는 키워드이자 남은 퍼즐 조각과 같은 것이 ‘프랑스 요리’이며 이런 역할을 유감없이 해내는 식문화를 볼 때 이는 분명 ‘예술적인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그는 연신 강조했다. 그의 말인즉슨, 프랑스 요리에서 ‘프랑스’와 ‘요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


프랑스 요리를 직접 프랑스에서 배울 의향은 없었는지, 굳이 한국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데 있어서의 단점을 물어보자 그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다. 프랑스에서 체류하며 요리를 배울 경우 체류 경비를 비롯한 여타 생활비가 한국에서 배우는 것보다 많이 들어 적어도 한 단계마다 100만원에서 200만원은 더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한 숙명여대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의 경우, 최근에 신설된 관계로 프랑스 본원의 르 꼬르동 블루보다 시설적인 환경 면에서 우수하기에 르 꼬르동 블루-숙명아카데미를 택하였다고 그는 말했다.


장점은 무수히 많다며 운을 뗀 그는 프랑스 요리를 배우면서 굳이 프랑스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에까지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첫째로 꼽았다. 또한 시범 수업 도중 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곧바로 질문을 하여 교수진으로부터 즉각적인 답을 얻을 수 있는 교육 방식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기 커리큘럼 외에 르 꼬르동 블루에서 주최하는 학생 활동인 ‘student dinner’와 ‘와인클래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요리를 삶에 녹아있는 문화의 하나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장점의 하나로 꼽았다.

그에 반해 식자재가 생소하고, 생소한 각각의 식자재가 조리법으로 연결될 때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분석적이고 정량적인 답을 얻을 수 없을 때가 가끔 있다며 이러한 의문사항들을 감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 ‘체득의 단계’까지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웃으며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그에게 코스 이수 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묻자 직접 요리를 하는 일을 하거나 푸드 스타일리스트나 파티 플래너와 같이 간접적으로나마 음식에 관련된 일을 할 것 같다며 자신의 학부 때 전공이 심리학이었기에 음식치료 개념의 일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요 몇 년간 프랑스 요리에 대한 한국 사회의 관심과 산업적인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또한 국제적 음식 산업의 트렌드 역시 프랑스 요리에 대해 점증적으로 고조되고 있기에 앞으로 프랑스 요리와 프랑스 요리 산업은 커질 것이라며 그는 긍정적인 의견을 표출하였다.


한식 자격증과 같이 우리의 것, 즉 한국 음식과 요리를 먼저 파악한 후 프랑스 요리를 배운다면 그 배움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며 응용의 범위도 넓어질 것이기에 그는 프랑스 요리 이전에 한국 요리를 배워 볼 것을 권고하였다. 그리고 전문적인 통역 담당자가 존재하지만 뉘앙스 전달의 한계가 있으므로 프랑스 교수진의 가르침을 100% 소화하려면 불어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는 편이 더욱 강의가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언어 습득의 장점을 언급하였다.

끝으로 프랑스 문화와 식생활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 준다면 더욱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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