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구분하는 선은 모호하지만 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에서는 크게 세 트랙으로 나누어 각자의 관심분야를 심화 학습한다.그 첫째는 엔지니어링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및 콘솔 게임 등의 시장이 확대 되면서 많은 인력들이 게임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램 및 엔진 개발을 연구하거나 여타 뉴미디어의 기술적인 분야를 다루는 곳이 ‘엔지니어링’ 분야다. 아주대학교가 이공계에 뛰어난 학교이다 보니 컴퓨터 사이언스를 연구하는 분야가 발달되어 있고 미디어 학부에서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학부교육을 거쳐 본격적으로 심화된 엔지니어링을 접하고 또한 실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영상 분야다. 애니메이션, 플래쉬, 영화 속의 특수효과 등을 다룬다. 기본적으로 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에서는 셀 애니메이션의 2D쪽 보다는 3D애니메이션을 연구하는 인력이 많다. 특히, 마야(MAYA)나 3D MAX등의 툴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상물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효율적으로 연구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익히고 경험하게 한다.
세 번째는 디자인 분야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에서의 디자인에 보다 원론적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면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즉 사람의 공간과 컴퓨터 공간의 상호 연관성 등을 연구한다거나 게임, 에니메이션, 웹 등의 미디어에 접근하는 방식을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분야이다.
미디어를 단순히 위의 세 분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아주대 미디어 대학원은 위의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대학원생, 교수들이 조금 더 심화해 나가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 또한 미디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공학적인 테크놀러지의 기반 위에 미디어를 바라보는 비평적인 시각과 이해, 그리고 예술적인 감각, 좋은 것을 발견하는 눈을 가진 자를 양성함으로써 미디어에 대한 원론적인 고찰을 하는 곳이 아주대 미디어 학부라고 말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