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 04 학생 인터뷰







왜 미디어 대학원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공부 더 하려고’라고 가뿐하게 대답한다.’미디어학’이라는 단일 학과 체제에서 자신만의 관심영역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저는 그래픽스, 그 중에서도 플루이드에 관심이 있어요. 영화 <슈렉>을 보면 진흙이 흘러나가는 장면 있잖아요. 흐르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 플루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그렇다고 그가 매일 잘 만들어진 애니매이션만 감상하고 있겠구나 생각하면 오판이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있다는 김현수씨는 플루이드 이론을 비롯하여 각종 논문을 연구하면서 석사 3학기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주대 대학원 미디어 학과 PR을 부탁하자, 그는 천천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3D 애니매이션 공부하는 사람들이 마야(MAYA)*를 가지고 제작할 때에 바람이 불어 낙엽이 날리는 장면을 표현한다고 해봐요. 일일이 낙엽을 하나하나 옮기기는 어렵잖아요. 이 때 프로그램 공부하는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그 효과를 프로그램화한 버튼 하나만 눌러도 가능해진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저희 대학원이 좋은 것 같아요.”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하면 미디어랩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탁 트인 구조도 장점이다. 공학,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모여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상호 협조는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졸업생 상당수가 게임 회사로 진학한다는 소리를 언뜻 들었던 터라 게임에도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그는 얼마 전 학과 친구와 함께 모바일 회사의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 때 간단한 게임을 제작하는 데에도 참여했다면서 ‘그래픽스가 게임에도 많이 쓰인다’고 전했다. 한편 그의 말에 의하면 현재 미디어 학과 내에는 게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그럼에도 게임과 관련해서는 실무에 가까운 수업이 부족한 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과묵한 김현수씨는 인터뷰 내내 말을 아꼈다. ‘미디어랩 짱’ 이라던 그는 그저 심부름만 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는 “닉 포스터 같은 세계적인 플루이드 전문가가 되고 싶다기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잘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소박한 사람이다. 매일 자정이 넘어서야 연구실을 나선다는 그는 오늘도 미디어 학도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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