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 02 커리큘럼 및 전망


미디어학 대학원의 커리큘럼은 이론과 제작으로 나뉜다. 학생들은 이론을 제 1전공, 제작을 제 2전공으로 부르기도 한다. 커리큘럼 내에서 제작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1, 2학기 때 9학점씩, 3, 4학기 때 6학점씩 총 3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 자격이 주어진다. 졸업논문은 물론이고 이론시험과 제작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은 단일전공 체제이다. 세부전공이 나뉘어져 있지 않다. 이것은 학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학생들의 선택에 의해 인터랙티브 디자인, 3D 애니매이션, 그래픽스라는 커다란 세 축으로 돌아가고 있다. 2004년 현재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5명, 3D 애니매이션은 2명, 기타 게임이 1명, 나머지는 모두 그래픽스를 연구하고 있다.

여기까지 본다면 다른 대학원의 미디어 학과에 비해 아주대의 미디어 학과가 어떤 것을 차별화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아주대 미디어학 석사 과정에는 여자가 단 3명 뿐이다. 이런 성비(性比)는 공과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이다. 디지털 컨텐츠에 관한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이과를 공부한 학생만이 입학 가능하다.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데 있어서 공학적인 바탕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

학생들의 관심영역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교수님의 전공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래픽스를 맡고 있는 최정주(38) 교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 대학 미디어 학과는 컴퓨터 사이언스가 전공인 교수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며 본교 교수진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실무 중심인 디지털 미디어학에서 교수의 실무 경험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아주대 미디어학과의 교수 중에는 모 대기업 부장을 맡았던 사람도 있고 유명한 드라이브 회사에 재직하다 온 사람도 있다.

세부적인 커리큘럼의 진행은 일반 대학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1주일에 2~3개 있는 강의에서 학생들은 논문을 읽고 발표하거나 한 학기 내내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매달리게 된다. 취재한 학생들마다 좋은 커리큘럼으로 뽑는 것은 ‘디지털 세미나’였다. 각계 각층의 디지털 산업과 관련된 인사들을 초청,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한편 산업체와 함께 개인의 실무 경험을 쌓아가는 ‘산학협동’ 과목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학과의 전망은 밝다. 디지털 산업이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미디어 학과에서 다루어지는 CD-ROM 타이틀, 웹, 게임, 디지털 영상물 등은 문외한의 눈에도 전망 있어 보이는 영역임에 분명하다. 너나 할 것 없이 생겨난 국내의 미디어 학과 중에서도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가진 곳이 있다면 그 곳의 전망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1년 정도 애니매이션 회사에 다니다가 아주대 미디어학 대학원을 선택한 오시룡(29)씨는 다음과 같이 미디어 학과의 전망에 대해 피력했다.”디지털 미디어 분야는 현재 굉장히 범위가 확장된 상태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이 수많은 이론 중에 어떤 것을 얼마만큼 받아 들여 사람을 얼마만큼 쓸 것이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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