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03 학생 인터뷰


KTX의 개통과 더불어 철도 교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기, 매일매일 철도와 더불어 생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더욱 심도있는 철도 연구에 매진한 사람들이 있다. ‘생활을 바꾸는 새로운 속도’라는 야심찬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KTX 차량을 현장에서 관리하는 동시에 철도전문대학원 차량공학과 4기 학생으로서 학문의 꿈을 펼쳐나가는 유양하씨를 만나 보자.



차량점검을 위해 서울에 온 유양하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 유양하씨는 철도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철도청에 입사해 17년이 넘게 이 곳에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우연한 기회에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철도에서 자신의 길이 보이고 애착이 생겼다고 한다. 고속철도 운영본부에서 일하면서 프랑스 TGV 교육을 위해 방송통신대학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다는 유양하씨는 프랑스 현지에서 8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기도 했다.

“17년을 넘게 현업에 종사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실무에서 채우지 못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철도전문대학원을 찾았지요. 지금은 차량공학과에서 기계와 차량 분야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택한 길입니다. 힘들어도 ‘나를 위한 것’이며 보람도 있어서 괜찮습니다.”

“저는 현재 ‘신뢰성 업무’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신뢰성 업무란 신뢰성, 가용성, 유지보수, 안정성에 대한 업무를 말해요. 약자로 RAMS라고 하죠. 예를 들어 KTX 차량 부품 교환주기를 프로그래밍해서 입력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예전에는 부품 교환이 고장이 발견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과학적이고 정기적인 교환이 가능하죠. 고속철 전체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도 높아질테구요.”신뢰성 업무가 보편화 되어있는 선진국과 국내에 도입된 대한항공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도 빨리 신뢰성 업무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유양하씨.



“이곳은 여타의 대학원과는 달리 굉장히 특수한 곳이므로 우선 한국철도에 대한 관심과 꿈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철도전문대학원의 제 동기들은 모두 철도청이나 지하철공사, 철도관련 전기회사에서 현직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졸업자들은 보통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차량 설계, 제작업체나 철도관련 기술업체,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으로 진출하게 되죠.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바뀔 예정이고, 이에 따라 철도전문직의 위상과 역할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유양하씨는 한국철도가 KTX 개통과 더불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철도를 운영해나갈 인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자동차 교통으로는 한계가 있죠. 이미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철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철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는 인재가 가장 중요하죠. 꿈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모두가 주인된 마음으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일과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쥐고 있는 남자. 고속철의 안전과 신뢰를 책임질 유양하씨의 미소는 서울역 유리를 뚫고 들어오는 화사한 햇살만큼이나 빛났다.

KTX 전문가가 알려주는 ‘이렇게 타면 편하다’
고속철에 근무하시는 분을 만난 이상, 몇 가지 궁금증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유양하 씨는 KTX의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른쪽 팔걸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 대신 방석 부분이 앞으로 빠진다고 알려주셨다. 뒷사람에게 불편함을 주지않고, 등받이를 젖힌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홍보가 잘 안된 탓인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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