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웰빙&ECO체험기]제1화 웰빙이 몸으로 느껴지는 캠퍼스 런치 타임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는 시드니에 Kensington이란 지역에 있다. Kensington이란 지역이름은 다른 지역명과 마찬가지로 영국에 있는 지역이름으로 호주가 영국의 식민지 이였음을 알 수 있다. 하여간 이 지역은 보통 우리(물론 호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을 들어갔어도 나도 대학가 하면 우리 학교 같은 상상을 안 하므로)가 상상한 대학가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밥집이며 술집은 학교 근처에 존재 하지를 않는다. 물론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학생들 상대로 하는 우리(?)사고적인 그런 시설(?)이 없다고 하고 싶다. 더욱이 학교 밖으로 나간다고 하면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맥도날드(MacDonald’s)로 점심을 먹으로 갈기도 한다 (학교 밖으로 나갔다 오는 시간이며, 그리고 Fast Food의 수준이 학교의 수준보다는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므로 학생이나 교직원이나 학교에 있는 대부분(80%이상) 사람들은 학교 교내에 있는 Food Court라던지 아니면 Cafeteria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예전보다 향상된 요즘 메뉴는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아시안(거의 중국식-물론 짜장면이나 짬봉과는 전혀 다른 중국식), 양식(거의 대부분 칼질 하는 양식을 생각하겠지만, 여기서의 양식은 샌드위치 아님 햄버거, 아님 치킨), 그리고 채식(vegetarian)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요즘(아마 작년부터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것이 샐러드(salad)이다. 흔히들 어떻게 샐러드 하나로만 점심을 대신할 수 있겠냐고 의심할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샐러드로 점심을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 나도 이해가 안되기는 했었다.

보통 우리 학교 학생들(아직 학생이기에 학생입장에서)의 점심 시간은 낮 1시부터 2시 사이이다. 그 시간에 모든 학교 내에 음식점들이 제일 붐비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 음식점이 모인 곳(Food Court)에 가보면 샐러드 파는 곳이 가장 붐비고 바쁜 곳임을 볼 수 있다. 교수(학교에 교수 식당이라고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학생들과 같이 줄을 서서 같이 주문을 한다)나 학생이나 샐러드나 또는 샐러드 반, 파스타(Pasta)반을 한 접시로 점심을 해결한다. 그 양이 풀이 반이라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꽤 많은 양이다. 샐러드는 각각 다른 종류로 3가지 정도 있으며, 비슷비슷하지만 드레싱이나 야채에 따라 약간씩 다를 뿐이다.

샐러드는 시드니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그리고 어느 쇼핑몰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메뉴이다. 심지어 요즘 맥도날드(McDonald’s)에서 조차 샐러드를 팔고 있을 정도니, 정말로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다.
샐러드라고 해 봤자 양상추, 오이, 토마토, 올리브, 피망 그리고 기타 등등 (실은 기억나는 것 들이 이게 다라서 하도 먹는데 열중 하다)을 넣은 다음 드레싱을 뿌려서 나오는 것이 다지만, 먹어본 소감을 쓰자면 우선 간편하면서 뭐랄까 상쾌하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을 먹을 후 몸이 가벼워졌다고 생각이 든다.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자주 이렇게 먹으면 건강 또한 좋아 질 듯싶다.

이런 샐러드에 피자 한 조각 그리고 파스타(스파게티) 점심 그리고 주스나 물 한 병 또는 음료수를 가지고, 구름 한 점 없는 날 좋은 요즘 같은 날, 푸른 잔디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으면 이것이 웰빙이 아닌가 생각된다.




올 해 들어 수요일에 학교를 가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매주 수요일마다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오후1시에서 2시 사이에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 하필이면 왜 도서관 앞인지 모르겠지만 외국 영화를 보면 종종 도서관 앞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음반을 낸 이름 모를 가수부터 시골에 있는 작은 마을의 가수까지, 기타치고 드럼을 치면서 1시간의 미니 콘서트를 열고는 했었다.

지난주에는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저 건너편에서 클래식한 음악이 우아(?)하게 흘러 나오고 있었다. 평상시 초 중고 생들이 자주 빌려 쓰는 강당 근처라 연습이라도 하나 생각했는데, 연주가 끝나고 박수소리도 들리고 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음악과 학생들이 교수로 보이는 아저씨의 지휘로 작은 연주회를 열고 있었다. 다들 심각하게 열중하여 연주하고,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점심 먹는 학생들에 수업 찾아 들어가는 아이들에, 그날따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이였었다. 나도 과 친구와 한자리 자리잡고 연주를 듣고 잔디에 그늘만 있었으면 누워서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이렇듯 학교에서는 공연을 자주한다. 학교 학생회에서 나눠주는 학생수첩에는 이런 무료 공연과 영화관람이 일주에 한번씩은 꼭 있는 것 같다. 매주는 아니지만 이런 것만 찾아 다녀도, 영화관이나 시드니에 명물인 오페라 하우스를 가지 않아도 우아하게 그리고 정열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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