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마약학과03 마약재활치료과정 2기 박종연





마약상담을 할 때 종종 듣는 이야기는 마약을 해보셨냐 하는 질문이다. 피상담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열어놓기가 힘들다. 그들과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 공통된 경험을 갖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필수. 하지만, 상담자로서 실제로 마약을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안했는데 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 상담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피상담자의 마음을 열어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보면 상담 전문가보다 더한 약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제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이 본드와 부탄가스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친구들을 보고 뭔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만을 하였지요. 그러한 어릴 적의 생각이 발전하여 한성대 국제대학원 국제마약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국제마약학과에서 공부를 하면 막연하게 생각만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약물 청소년들과 약물 의존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선택한 전공이 마약재활치료과정.
교수님들이 현재 마약과 관련된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받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선 대단히 만족한다고 한다. 그러나 장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국내의 마약학은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다른 학문에 비해 조금은 제한적이라는 것. 풍부한 자료가 더 있었으면하고 바랄 때도 많다.

산드라 블록의 영화 ’28일 동안’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마약치료 프로그램을 치료공동체라고 한다. 한국의 치료공동체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저는 한국의 치료시설이 미국과 같이 체계적이고 훌륭한 시설로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국내에도 마약 의존자들의 치료기관과 재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어서 선진 재활프로그램의 영입과 새로운 치료시스템 도입을 희망한다고.

국제마약학과를 2기로 졸업하고 현재는 기독교 상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마약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마약재활상담도 하기 때문에 학교, 연구소에서 마약학에 대한 공부와 적용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제가 하는 일들은 어떻게 보면 대학원 과정이 없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대학원 과정이 일의 능률을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마약학과는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 즉 우리 사회의 마약문제에 대한 선구자가 될 수 있는 것이 특장점.

“마약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불거질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마약관련 전문가와 마약치료, 재활, 상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가기관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들을 국제마약학과를 졸업하신 분들이 채워가야 하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주 높은 잠재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마약학을 전공한 분들과 함께 치료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오늘도 학교와 연구소에서 마약학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시키고 있는 마약학의 선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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