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곳 없는 대학생, 이곳으로 오라!





서울대학교 포탈 사이트 SNUlife. 현재 총회원 수는 25,000명, 하루 히트수가 50만에 육박하는 명실 상부 대학 최고 포탈 사이트이다.맛집 정보를 담은 ‘레스 카페’와 주거 정보를 담은 ‘주거 정보’, 대학 내 건전한 만남을 위한 ‘미팅 정보’ 등 특화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특정 정보 이용에 한하여 서울대생 인증을 통해 접근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이한 점. 이른바 ‘훌리건’들과 싸이버 테러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현재 SNUlife.com을 운영하고 있는 SNUlife 스태프는 총 32명,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호견 전략기획팀장(조선해양 96)은 “현 기수는 10명 정도이며 지금까지 활동해왔던 32명의 OB들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자신 역시 2000년도에 SNUlife의 ‘주거 정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 후 2기로 일하게 되었다고. 작년 7월 SNUlife에 올라왔던 한 게시물로 인해 모 커뮤니티 사이트가 일으켰던 사이버 테러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그 이후로 SNUlife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전한다. “모든 게시판 구조를 바꾸고 서울대생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체 리뉴얼을 가했다”며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얼마 전 대학가요제가 서울대에서 열려서 사이트에 응원단 모집 공고를 올렸더니, 1,500명모집에 2,500명이나 몰렸다”며 축제, 이벤트, 정모, 번개 등이 매우 활성화되었다며 대학생 포탈 사이트의 모델을 제시했다.

HUFSlife는 2002년 2월 그 첫 발을 내디뎠다. 정돈된 컨텐츠 분류와 안정된 운영, 매우 활발한 게시판 활동 등으로 정평이 나있다. 현재 총회원 수는 약 12,000명. Life(주거 정보, 학생 식당, 학교 옆 상가 정보, 장터, 아르바이트), Study(강의 Q&A, 학교 생활 Q&A, 취업 정보, 어학 시험, 책을 읽자), Love(연애학 개론, 영화, 음악, 스포츠, VOD 서비스), Community(붉은 광장, 유머 게시판, 토론, 외대 관련 뉴스)등의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형식적인 학교 홈페이지에 답답해 하던 한국외대 하태출(영어 97) 군은 보다 열린, 실용적인 인터넷 공간을 꿈꿨다. ‘한국외대 Human Network 구축’을 모토로 약 한 달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02년 초 HUFSlife를 열게 된다. 약 2년 만에 총 페이지 뷰 200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외대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HUFSlife가 이렇듯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를 “개인이 운영하기에 힘이 부칠 때도 많지만, 각 게시판 별 운영자를 뽑은 후 기본 원칙만을 가지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이라 말한다. 조만간 외대의 특성을 살려 외대 내 학과가 존재하는 18개 언어를 모두 지원하며, 해당 언어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 것이라는 그는 “차차 HUFSlife 1기, 2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동아리 개념의 운영 체계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HUFSlife의 미래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포탈 사이트 Ewhaian은 ‘이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주창한다. 동시 접속자수가 항상 1,5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35,000명의 총회원 수와 약 1,300만 명의 누적 방문자 수를 자랑한다.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비밀의 화원’ 등 특정 게시판은 이화여대생에게만 주어지는 특수 코드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개인 이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자랑거리.

Ewhaian.com에는 기획부, 홍보부, 컨텐츠, 디자인 등 4개 팀으로 이루어였으며14명의 운영진이 있다. 여대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다른 학교 학생들의 방문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Ewhaian 사이트 내 특정 게시판은 특수 코드 입력을 통한 인증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덕분에 사이버 테러는 거의 없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황리에 끝난 ‘이화이언 교복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성희 Ewhaian 대표(소비자인간발달학과 00)는 “작년 1,500명이 몰려 신촌 대학약국에까지 줄이 이어졌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 올해는 표를 600장으로 제한하였지만 몰려드는 엄청난 인파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이벤트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이대생은 물론 이화여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별 대학 포탈 사이트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본 경험은 전무하다고. 이들은 인터뷰 내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소중한 정보를 교환했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 이루어질 대학 포탈 사이트 간의 연대를 모색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상에서의 각 유저들의 반응에 대한 분석 또한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결론은 역시 하나. “학교 홈페이지처럼 딱딱한 공간이 아닌,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감성적인 포탈이 목표”라고 외친다.
“놀 곳 없는 대학생들! 모두 인터넷 대학 포탈 사이트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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