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어 실전기] 제9화 넌 TOEIC 보니? 난 IELTS 보는데…




처음 영국에 왔을 때부터 토익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는 랭귀지 스쿨에서 토익 시험 공부반부터 찾았다. 나의 입에서 토익 토익! 소리가 나올때마다 외국인 친구들과 영국인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What’s the hell is the TOEIC?” <도대체 토익이 뭐냐?>
‘이런 무식한 놈들을 보았나! 그 유명한 토익도 모른단 말이냐!’
난 직접 랭귀지 스쿨의 영어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 왈 “영국에서는 토익은 그저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위해 소규모 반을 운영하고 있을 뿐, 영국 내에서는 별 쓸모가 없는 시험이다”라는 것이었다.

” So what I need?” <그럼 뭐가 필요한가요?>
정답은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아이엘츠. 한국에서는 TOEIC과 TOEFL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IELTS라니 너무 생소했다.

영국의 대학, 대학원 진학에 앞서 IELTS 점수가 반영되고 있으며, 영국대학에서는 TOEFL보다는 IELTS를 선호한다. 이 시험은 매달 있으나 한번 치른 후 3개월까지는 또다시 치를 수 없다. 점수는 0-9점의 평점이 나온다. 보통 대학진학은 6점 이상 받아야 하며 대학원인 경우 6.5에서 7점 이상 받아야 한다.

TOEFL은 단순히 Reading과 Listening시험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IELTS는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네 부분으로 나뉘어 채점된다. 토플과 토익 같은 경우는 언어적인 능력을 측정하지만 아이엘츠는 응시자가 영어를 사용하여 유학이나, 연구, 연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따라서 더 까다롭고 어려운 시험이기도 하다.)

분야도 자연과학분야, 생화학, 식품공학, 인문, 사회계열 등 다양하다. IELTS와 TOEFL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질적으로 언어를 얼마나 잘 실생활에서 구사하는 지에 있다고 본다. IELTS는 논리적 사고를 요구한다. 즉 문제를 유추하고 풀어가는데 있어서 수학공식과도 같이 일목 요연한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한다. 물론 한국식 논리가 아닌 영국식 논리이다.

문제를 해결할 때 반드시 정확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이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고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 6.5를 뛰어넘어 더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은 물론 문법에서의 오류 외에도 논리적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 시험의 다른 특징은 한국어와 달리 언어에 감정을 정확하게 싣지 못하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학생이 이 시험에 처음 응시해서 마주치는 가장 큰 오류는 바로 논리적 요구와 예증을 잘못 이해하고 일반적인 예를 들고 자신의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논리를 써 내려가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대한 시험을 많이 보아서 요령을 익히고 외국인과의 대화에 익숙한 것이 방법이다.

영국의 까다로운 기질이 영어 테스트에까지 반영되는 것 같지만, IELTS 시험에 익숙해지면 토익 토플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국 또는 캐나다 등 일반적인 유학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영국의 엄청난 힘을 느낀다면 영국유학도 한 번쯤 생각해 봐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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