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 협동과정1 세계 말더듬의 날을 아시나요?

매년 11월 8일이 ‘세계 말더듬의 날’ 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1%, 아동 인구의 약 5% 정도가 말더듬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나마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10%가 언어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로 조사된 바 있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언어병리학’ 학회에는 평균 만 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언어병리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 수준이 높다.

언어 병리학(Speech-languag pathology)은 의사소통 장애의 진단, 예방, 치료와 관련된 이론 및 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때 의사소통장애란 유전적, 생리적, 심리적 또는 환경적인 이유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언어 장애’의 범위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훨씬 넓게 정의 된다. 보통 의사소통장애는 ‘말장애(Speech Disorders)’와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s)’로 구분하게 되는데, ‘말장애’는 말의 측면만을 다루고, ‘언어장애’ 는 읽기와 쓰기를 포함한 언어의 전반적인 측면을 다룬다. 즉, 말더듬은 의사소통장애에 있어 매우 세부적인 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언어병리학’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이다. 1986년에 ‘한국 언어청각임상학회’가 설립되면서 ‘언어병리학’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언어병리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미국의 발달된 언어 병리학에 대한 연구와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언어병리학의 학문적인 정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직 전국 대학 중 ‘언어병리학’ 전공과정이 개설된 곳은 10곳에 지나지 않는다. 연세대학교에는 1998년에 대학원 석사 과정이, 2000년에 박사과정이 개설되었다.

언어 병리학은 의학, 국어학, 교육학, 심리학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만큼 학과목도 다양하다. ‘청각학’, ‘말-언어의 신경학적 기초’, ‘말 과학’, ‘조음 및 음운장애’, ‘언어발달 연구’, ‘유창성 장애’, ‘음성장애’, ‘의사소통장애 입문’ 등 커리큘럼들의 제목만 훑어봐도 그 학습 범위의 방대함을 알 수 있다. 연세대학교 언어 병리학 협동과정의 커리큘럼에는 이러한 이론 뿐 아니라 임상 관찰 및 실습도 포함되어 있다. 학습 분야가 전문적이고 다양한 만큼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한 특강도 자주 이루어진다. 총 이수 학기는 4학기가 기본, 논문 작성 기간을 포함해 5학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글,사진_이승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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