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 협동과정2 당신의 말을 책임집니다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 학부를 졸업하고, 언어치료사로 활동을 하다 최근 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 박사 과정을 준비 중인 이영미 씨의 말이다.

언어치료사는 말-언어-청각 기관 및 기능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언어 능력을 진단하고, 개별화된 언어 치료를 진행하는 사람들이다. 재활의학과, 소아정신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에서 언어치료사를 필요로 한다. 언어장애의 원인이 신체적, 심리적, 신경적인 부분 중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 진단과 치료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대에 문제가 생겨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비인후과로 가야하고, 신경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경과에 가서 언어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이영미 씨와의 일문일답

-언어치료사로서 환자를 대할 때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어떤 환자를 대하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아이들이 잘 자랄까 하는 교육적인 마음가짐이 되지만, 성인들을 대할 때는 환자의 지금 상태에 대한 원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명감과는 또 다른 연구의식을 느끼게 되죠.

– 언어치료사로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요?
가장 힘들 때는 최선을 다해 노력 했는데 환자가 좋아지지 않을 때죠. 아동이 정신지체 중증이거나, 지능이 많이 떨어지면 1년 내내 노력을 해도 그 효과가 너무 적어서 솔직히 회의가 들기도 해요. 또 다른 직업과 다르게 늘 아픈 사람을 대한다는 점도 힘들고. 언어치료사는 의사와는 다르게 환자를 매우 인간적인 관계로 만나야 하고, 한 번의 치료를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병원 역시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이해타산을 맞추다 보면 한 언어치료사가 하루에 너무 많은 환자를 맡게되니까 환자를 제대로 돌보기가 어렵죠. 병원이나 사회적으로 아직 언어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언어치료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나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특히 아동과 같은 경우 나를 만났다는 것이 그 아이에게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 사명감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성인 환자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와 환자에게 제가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의사가 알려 줄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주기도 해요. 그럴 땐 환자분들이 많이 고마워하시는데 저는 그게 보람이죠.

– 언어치료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 협동과정 대학원에서는,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 수업, 실습, 논문작성을 마치고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후, 담당 교수 지도하에 CFI (Certificate Follow-up Internship)를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예요.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엄밀히 말해 1급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꼭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언어치료사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어요. 이전엔 대학에 언어병리학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학원 졸업이 필수가 아니었던 거죠. 하지만 요새는 보다 전문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죠.

글,사진_이승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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