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언어병리학 협동과정3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성대하리라

대학교를 다닐 때에는 국어학을 전공했어요. 세브란스에서 언어치료봉사를 하고, 언어병리학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게 시작이에요.
언어병리학, 언어치료학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이거든요. 하지만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은 체력소모가 무척 큰 직업이에요. 보통 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하니까요. 이 때에는 환자가 하나라도 더 알아들을 수 있게 크고 또박또박 말을 해야 해요. 하루에 보통 40분씩 8번의 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런 치료를 수행하려면 자부심이 없이는 힘들겠죠.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각종 공해로 인해 만성병이 증가하고, 사고발생이 증가하며, 정신장애 증가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은 언어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죠. 또한 노년 인구의 증가는 ‘언어병리학’ 의 중요성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죠. 청력 손실은 노년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다 노년층에서는 신경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거든요.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의 ‘언어병리학’ 과 ‘언어치료사’의 위치는 확고하지 않아요. 하지만 끊임없이 싸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죠. 의사와의 관계에서도 독립성을 획득해야 하고, 언어치료사 과정도 체계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과제들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비해 ‘언어병리학’ 이 크게 발달해 있는 미국의 선례를 보면 충분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언어치료실이 개설되어 있어요. 바로 지금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죠.
또한 장애인 또는 장애아동 부모의 식견이 무척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언어치료사가 더욱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인식을 곧추세우게 해요.

언어치료사의 위치가 아직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근무 조건에 있어 열악한 부분들이 있어요. 또한 언어치료사는 끊임없이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연구해야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전 이 일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글,사진_이승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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