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예술대학교 문화산업 대학원3 “일본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을 이 곳에서 배웁니다”

추계예술대학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영화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서유정씨의 학부 전공은 의외로 ‘인류학’이다. 실제로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부 전공은 다양하다. 영화학과나 게임제작학과 등과는 달리 직접적인 기술이 필요한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97학번이었던 서씨는 학과 과정의 일환으로 이 곳 저 곳 답사를 다니다 영화제를 만났다. 영화제의 분위기에 매료된 그녀는 그때부터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무작정 상경했지만 당시만 해도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이 설립되기 전이었다. 국내에 문화를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교육기관이 부재하다는 걸 알고 영화 홍보를 공부하러 일본까지 갔지만, 일본에도 마땅한 교육기관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문화 상품을 생산해 내는 기업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 기업 자체에서 비즈니스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개발해 내기 때문이다.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와세다 대학에서는 영화이론을 주로 가르치고, 일본대학에서는 제작 위주의 교육을 하죠. 하지만 정작 영화와 비즈니스를 접목시켜서 교육시키는 기관은 없더라고요. 그러던 중 추계예대에 문화산업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다시 입국해서 이렇게 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일본까지 가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을 이 곳에서 배웁니다.”


“시각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경영학, 경제학 이론으로 무장하고 나니까 비즈니스적인 감각을 가지고 영화를 대하게 됐어요. 교수님들도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겸임교수로 초빙되어 오셨기 때문에 실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지요. 학생 수가 많지 않아서 교수님과 직접적으로 피드백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요. 또 수업 과정의 일환으로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어서 직접 현장에 나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요.”
실제로 졸업을 앞둔 선배들은 지금 세종문화회관, 영화 제작사, 투자회사 등에서 인턴쉽을 수행 중이다.

“왜, 상업 영화에 대해 폄하하는 시각이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좋은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좋은 작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만나도록 하는 것, 그런 프로듀서가 되는 게 제 꿈이에요.”

프로듀서가 되어 한국 영화를 일본에 소개하고 싶다는 그녀. 그녀가 빨리 졸업해서 우리나라 영화가 일본에서 백만 관객을 동원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_김신록 / 9기 학생기자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사진_심승규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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