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외탐방]제5화 종교와 문화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학생기자들이 모스크바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약 7시간 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6시 45분. 가장
먼저 눈에 뜨인 것은 24시간 Internet Cafe였다. 절대왕정을
누리던 19세기 러시아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도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
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무엇이 아직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지배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 역시 기독교
문화
로 귀결된다. 이 날 학생기자들이 탐방한 카쟌 성당, 피의 성당,
네바 강, 에르미따쥬 궁전, 스몰리 성당 등은 모두 상트 페테르부르크 종교 문화의 상징적 존재들
이다.

그 중 ‘피의 성당’ 과 같은 명칭은 어찌 보면 러시아에서나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노프 왕조 시대, 알렉산드로 2세가 현재 피의 성당 자리 앞을 지나다 폭탄 테러를 당하여 결국 사망했다.
전제 왕권의 폭압적인 정치에 대한 젊은 귀족층의 반발로 일어난 이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에 대한 일반 평민들과 귀족들의 속죄의 뜻으로 그 자리에 사원이 건설되는 결과를 초래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피의 성당’ 이다.

매우 현대적이며, 옥외광고가 발달하는 등 점점 글로벌해져 가는 모스크바와는 달리 상트 페테르부르크 전체에는 무수한 기독교
유적물들이 존재한다.

 

피터 대제의 계획 아래 1703년부터 수도 역할을 시작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올해로
정도 300주년
을 맞는다. 1917년 이후 수도는 비록 모스크바로 이동했지만, 도시 곳곳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인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어디를 가든지 문화재가 가득한 곳이 바로 이 곳 상트 페테르부르크이다.

세계 3대 박물관을 꼽는다면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따쥬 박물관(겨울궁전)
을 들 수 있다.
원래는 황제의 궁으로 쓰였던 에르미따쥬 박물관은 자그마치 300여 만점의 미술품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점당 10초씩, 하루에 8시간씩을 감상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전체 문화재를 모두 감상하는데 약 3년 반
이 걸린다고
한다.

  냉전체제하에서 미국과 힘겨루기를 하던 사회주의 맹주로서의 러시아가 아닌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살아온 또다른 러시아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상트 페테르부르크
이다. 그 진한 역사의 향기
속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나라로서의 저력이 보인 듯도 하다. 계속 이어지는 11일과 12일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다들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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