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노동대학원 입학과 커리큘럼 한국 노사관계의 새로운 관계를 위해






경기 불안과 더불어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요즘이다. 경제 5단체가 노동계의 총파업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앞두고 있는 업체가 많이 있다. 해마다 계속되어온 노사갈등은 강경대응, 법과 원칙에 따른 해결, 대화와 타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되어 왔다. 하지만 아직도 계속되는 노사갈등은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음을 알려주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노동문제를 바로 알기 위한 노력으로 노동대학원이 설립되었으며 노동대학원이 발전함에 따라 한국 노사관계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은 1994년 한국 최초로 노동문제 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되어 1995년에 개원하였다. 노동대학원은 매 학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거쳐 과별로 30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학부 때의 성적과 면접을 통한 것으로 취업을 이미 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의 경우는 시험을 치르는 일반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40대 이상의 학생이 약 10%를 차지하며 시간이 갈수록 특별전형 학생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수업은 월, 화, 목, 금요일 6시 45부터 시작하여 1시간 30분 동안 수업한다. 난이도 높은 수업은 저녁 9시 55분까지 계속된다.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선 5학기 동안 총 26학점을 이수한 후 논문발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입학한 모든 학생이 이 과정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과 수료만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2003년의 경우 총 수강 학생은 122명으로 입학 당시의 약 150명과는 차이가 있다. 졸업하는 학생의 수는 더욱 줄어든다고.

석사과정의 주요 목적은 노동문제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등 사회과학의 여러 이슈들에 관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노동계를 이끌어 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한국노사관계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하여 노동대학원은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과목과 교수방법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해서 처음 이수해야 할 과목은 선수 및 공통과목 교과과정이다. 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노동법개론, 노사관계론, 노동경제론은 필수로 듣고, 조사방법론과 계량경제학 중 택일하게 된다. 선수과목으로는 법학개론, 경영학원론, 경제학원론, 행정학원리가 있다.

노동대학원의 이름만큼이나 생소한 전공이 많이 있다. 주요학과인 노동법학과를 잠깐 소개하자면 노동법은 역사적 투쟁의 산물이다. 파업이라 하면 실정법으로서의 보장 이전의 선행관계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혹독한 탄압이나 생존권의 권리 주장을 위해선 파업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현재 있는 노동문제나 노동쟁의 등이 시민의 눈총을 받는 이유는 노동자들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역사적으로 변하고 개선되는 형태의 활동들을 억압하는 측면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겠다. 법원에서도 그렇다. 노동법을 역사 속에서 바라보지 않고 현재 시행되는 민법, 형법, 상법에서만 바라보고 수정하려 하니 어찌 이게 될 말인가. 그래서 생겨난 학과가 바로 노동법학과이다.
이런 실질적인 학문을 배움으로써 탁상공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을 위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석사과정 이외에도 최고지도자 과정과 근로복지 정책과정이 있다. 최고지도자 과정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최종학력으로 고위간부나 노조위원장의 위탁교육의 형태로 행해진다. 근로복지 정책과정의 경우는 근로복지공단의 15분과 산재의료원 중 한 사람이 교육을 한다. 두 과정 모두 일년과정으로 정식학위는 없으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또한 직원을 훈련시키기 위한 교육으로 ‘조찬강의’와 같은 특수한 형태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글_안차현 / 9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사진_심승규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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