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국제대학원 컨벤션 전시학과 2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컨벤션!






“30대 이전에 하고 싶었던 일은 모두 해보리라 생각했었죠. 그래서 미련 없이 그만두었어요.” 하미영씨가 던진 이 한마디에 눈이 번쩍 뜨였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요즘 현실을 생각하면 그의 행동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그리 쉽지 않았을 텐데 무엇이 그녀의 마음을 이토록 강하게 이끌었을까?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도 진학했어요. 그리고 교사가 되었죠.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대학 4학년 때 통역협회에서 일했었다는 하미영 씨는 그 때부터 컨벤션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전공인 영어를 잘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일이어서 더욱 마음이 이끌렸다. “큰 고민을 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큰 망설임 없이 하던 일을 그만둔 그녀는 곧장 한림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 입학했다.

“부산에서만 살다 처음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사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처음엔 많이 헤맸죠.” 대학원 졸업에 직장 생활을 1년이나 하다 입학한 것이어서 남들보다 조금 늦은 듯 했지만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그렇게 조금씩 자신의 꿈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BEXCO 해외마케팅 담당자로 당당히 서 있다.

2002년 가을 BEXCO에 입사한 하미영 씨는 지금 마케팅팀에서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기업설명회나 각종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일이 주된 업무라 사람을 대하는 것이 일의 대부분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늘 새롭고 재미있어요. 그게 컨벤션 분야의 매력이죠. 사람이 모이게 하는 힘의 중심이 있다는 거, 사람의 일이라 늘 보람도 있구요.”

아직은 새내기라 사무실에 가장 일찍 출근한다는 그녀. 따뜻한 미소 만큼이나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인지 컨벤션이란 일이 그에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을 대할 때는 그 사람의 가장 낮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해요. 컨벤션 산업은 곧 서비스 산업입니다. 상대방의 편에 서서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죠.”

이런 고강도(?) 서비스 정신을 갖추기 위해 그는 개인적으로 틈틈이 서비스 관련 강좌를 듣기도 하고 관련 책을 읽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언제나 밝은 미소로 사람을 대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늘 웃는 모습으로 지내려고 해요. 사실은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언제나 웃는 얼굴로 진심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어느 누가 감동하지 않을까.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그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일을 시작한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전화를 받는 모습에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이 있어 행복한 여자.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나보다.

글, 사진_문철진 / 9기 학생기자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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