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음악치료 대학원4 치료사와 클라이언트의 음악을 통한 교류가 중요해요!






혼자 주임교수를 하면 행정적인일 처리 등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교수 충원 계획은?
그동안 매 학기 교수충원을 공고해 왔지만 음악치료로 학위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학기도 교수 모집공고를 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학위를 받고 지원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나 음악, 혹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곡이 있다면?
베토벤을 좋아하지만 음악을 작곡가 생각해서 관심을 가지는 편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음악에 더 관심이 가는 편입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니 브람스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좋아하는 건 당연하구요. 소품도 즐겨 듣습니다.

가장 치유력 있다고 느낀 곡과 그 사례는?
음악치료란 음악을 듣는 것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치료사가 건강과 관련된 목적을 위해 음악과 관련된 행위를 하는 거죠. 사람마다 음악치유의 방향이나 스타일이 다르게 마련일 텐데, 개인적으로 합창곡을 들으면 유난히 큰 변화를 느끼죠.

일반적으로 음악치료에서 감상과 참여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사용되나? 숙명여대에서는 음악치료 시 클라이언트를 참여시키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던데?
음악활동에는 감상은 필수죠. 하지만 감상만 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치료에서는 치료사와 클라이언트가 음악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과정 속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치료사의 경험이나 노력이 중요한거죠.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써봐도 좀체 나아지지 않던 자폐아가 음악치료를 하면서 현저하게 좋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게 음악치료의 힘이겠지요.

대학원에 진학한 계기가 있다면?
심혜진 :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은 즐겁지만, 마음 한편은 항상 허무했다. 성악가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하는 불안정한 직업이었다. 무대 뒤에서의 인간관계 문제도 어려울 때가 많았고,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에 대한 열악한 시설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나?
권희정 : 졸업 후 1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음악치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한 학기 동안 대학원에서 개설한 특강 강좌를 수강하면서 입학준비를 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도 수업을 잘 따라온다고 생각하는가?
심혜진 : 공대 출신의 한 학생은 나보다 훨씬 피아노를 잘 친다. 또 음악치료에 필수적인 것은 연주 능력이 아니라 아동이나 노인처럼 연약한 사람을 끈기 있게 보살필 수 있는 책임감과 그들앞에 자신감 있게 설 수 있는 태도이므로 전공에 무관하게 적응할 수 있다.

앞으로의 진로 계획은?
권희정 :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상심리를 가진 특수아동을 치유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학기 인턴 이전에도 학생들은 매 학기 정신과, 노인요양기관, 아동기관을 돌면서 참관을 한다. 심리학을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이론적 기반을 철저히 하는 한편, 남은 4학기 동안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며, 나의 진정한 갈 길을 찾아야겠다.

글_이원경 / 9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사진_이승희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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