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음악치료 대학원2 음악 치료에 대한 궁금증 일곱 가지






한국음악치료학회(Korean Music Therapy Association)는 음악치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음악활동을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사람의 신체와 정신 기능을 향상시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보다 나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음악의 전문 분야로 정의하고 있다.

근대 음악치료는 1950년 미국의 전국 음악치료협회에서 시작되었고, 현재 미국에는 71개 대학에 음악치료학과가 개설되어 약 5,000여명의 음악치료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일하는 곳은 정신병원, 특수교육시설, 재활치료소, 양로원, 일반병원, 감호소 등 다양하다.

음악치료란 치료를 위해 음악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음악교육은 음악 자체에 목적이 있지만, 음악치료는 클라이언트의 행동 변화가 목적이다. 음악치료에서 음악은 즉흥연주, 재창조 연주, 창작, 감상(GIM) 등의 방법으로 활용된다.

즉흥연주는 클라이언트 개인의 감정적 경험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도와주며, 이 과정을 통해 현실에의 적응, 질서와 협동심 등을 받아들이게 된다.
재창조 연주는 악기를 배우고 가르치는 활동과 그룹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활동을 모두 포함한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감각을 느끼는 능력, 집중력과 현실감각,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다른 사람의 음악에 자기 감정을 불어넣어 연주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창작적 경험은 노래가사 고쳐 부르기와 노래 만들기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조직력, 기억기술을 발달시키고, 가사를 통해 치료적 주제를 탐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감상은 수용력을 향상시켜 청각 능력을 발달시키고, 감상 후에는 정서적 경험을 일깨우거나 특정한 몸의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영적인 경험까지 자극한다.

여느 재활 치료와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크다. 숙명여대 음악치료센터에서는 주로 자폐나 행동장애 아동을 치료하는데, 평균 치료기간은 1년 정도. 숙명여대의 최병철 교수가 미국 정신병원에서 근무했을 때는 병원 입원 기간과 맞추어 정신 재활치료를 3-4개월 동안 시행했다고 한다.

드물지만, 해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신질환자나 자폐아동일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숙명여대 음악치료센터에 오는 아동 중에도 비전문인에게 음악치료를 받아 효과가 없거나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오히려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 음악은 음악치료가 아니다! 부작용은 드물지만 돈을 낭비했을 지도 모른다. 음악을 통해 심성을 정화하고 싶다면 새로 CD를 구입하는 것보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친숙한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유익할 것이다.
물론 안정을 취하고 싶을 때에는 고요한 음악을,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는 활력을 주는 음악을 듣는 등 상황에 맞추어 듣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음악이나 잠재적인 메시지를 이용한다는 음반들에 대한 효과는 연구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음악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를 음악치료라 하기 보다 ‘음향치료’, ‘소리치료’라는 범주에 넣는다.
숙대 음악치료센터에서는 오는 7월부터 음악인을 위한 연주 불안클리닉이 개설된다. 또한 작가나 화가, 제작자 등 창의성이 요구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심상개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직장인을 위한 스트레스 조절 훈련이나 주부들의 정체감이나 자기가치, 활력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으로 파악, 계획 단계에 있다.

글_이원경 / 9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사진_이승희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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