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잠재력과 노력을 믿어라 마우스닷컴 박보현 대표이사



자신의 잠재력과 노력을 믿어라 마우스닷컴 박보현 대표이사

  연 매출 100억이 넘는 인터넷 마케팅 에이전시의 대표이사라는 말을 듣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어떠한가? 배가 풍족하게 나온 중년의 남성? 아니면, 화려한 옷차림의 알파걸인가?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모니터 앞에 앉아 있던 박보현 이사의 첫인상은 예상을 전혀 깨는 것이었다. 저렇게 얌전하게 생긴 분이 연매출 100억 기업의 CEO라고?하는 생각은,   비가 많이 오죠?라는 첫인사를 건네는 똑부러지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글, 사진_조민경 / 13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02학번

성공비결 하나! 끈기있게 버텨라



박보현 이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광고 카피라이터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회사에서 배정받은 부서는 팀원 1명, 팀장 1명의 인터넷 사업부였다.

처음엔 생각과 너무 다른 현실에 절망적이었다. 매월 대여섯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카피라이팅, 기획, 외주관리까지 많은 일들을 해내야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고 도망가기보다 뿌리를 내리며 노력하는 그녀의 특기로 3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그녀는 IT분야에서 1세대 전문가로 불리고 있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뀐 것이다.

1998년 당시 대한민국은 IMF상황. 국가적 탈출구로 온통 IT, 벤처기업 붐일 때, 기업들은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박보현 이사는 조만간 기업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인터넷 마케팅’을 필요로 할 것이라 판단, ‘인터넷 마케팅 에이전시’로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성공비결 둘! 철저히 준비하라


27살에 퇴직금과 적금을 털어 마련한 5000만원으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결코 무모한 도전은 아니었어요. 원래 무모한 성격도 아니고요. 평소 부지런히 사회 변화에
대해 스크랩을 해왔었는데, 그 스크랩 자료들과 회사 경험을 통해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확신을
얻었죠.
회사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인터넷이란 매체를 알게 되고, 이렇게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

박보현 이사의 말에 의하면 인터넷 마케팅은
‘인터넷을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이란다. 인터넷 마케팅 회사는 기업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에 따라 홈 페이지 구축 및 프로모션, 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래의 얼굴’도 일종의 인터넷 마케팅이다. 이처럼 시간을 두고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기업의 마케팅 활동 계획을 수립, 진행하는 일이 인터넷 마케팅 회사의
일이다.

인터넷이란 매체의 빠른 변화 속도에 적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는 압박감 등
스트레스가 심한 분야.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박보현 이사는 “일에 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해요”라고 담담하게 대답한다. 그러고 보니, 인터뷰 도중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인터넷’과 ‘노력’이었다.

성공비결 셋! 노력의 화살표를 나에게 돌려라


박보현 이사에게 노력이란 단어는 ‘일’에도 적용되지만,
‘나’에게도 적용되는 단어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난 열심히 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예요. 열심히 하는데 들이는 노력에 일을 ‘잘’ 하려는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 일을 처리하는 방법부터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지죠. 그러니까 우리는 일을 ‘잘’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 하는 거죠.”

박보현 이사의 노력은 자기 수양과정과 비슷하다. 끊임없이 일을 ‘잘 해낼 수 있게’ 자신을 단련
시키는 것이다. 평소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인 그녀는, 한 때 경영/자기계발 관련 책들을 미친
듯이 읽고,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만나면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CEO로서의 성격을 개발하려
애썼다.
또,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하기도 했다. 일을 하면서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을 대비해 생활 속에서 느꼈던 점들을 기록해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습관도
길렀다. 이렇게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 사고 과정까지, 꾸준히 자신을 괴롭히며 변화를 추구했던
박보현 이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런 엄격한 노력의 시간들이 지금의 박보현 이사를 있게 한 버팀목이었으리라-.

도망치지 말자. 사람들은 내 명함으로 기억한다.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묻자 박보현 이사는 “내가 나를 뛰어넘어야
하는 일들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죽을 만큼 힘들다 생각했던
순간들도 희미해지기 마련이죠.”라며 말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면서 사람에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스스로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의기소침해졌던 박보현 이사는 고민 끝에 사업을 접고 해외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결심을 했던 그 날 밤, 자려고 누웠을 때 눈앞에 자신의 명함이 어른거렸다.
‘대표이사 박보현’이라는 명함을 건넸던 수천 명의 사람들은 박보현 이사가 유학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자신을 실패한 사업가로 기억할 것만 같았다. 박보현 이사를 소개하기 위한
명함이 바로 박보현 이사가 뛰어넘어야 할 벽이었던 것이다.

“그 순간,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고 내가 이 사업을 성공시켜놓고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났어요. 그 뒤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네요.”

박보현 이사는 사업을 시작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내년에, 또 다른 사업체의 CEO라고 새겨진 새로운
명함을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10년 뒤에는 베네치아로 가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는 명함을 가지게 되길 꿈꾼다.
그녀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말하고 다닌다. 꿈을 말하는 것은 일종의 약속이 되고,
약속은 계획, 계획은 곧 명함이 되니까.

글,사진_조민경 / 13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02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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