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몸짱’연예인 뒤엔 그가 있다! 프로트레이너 한동길














장동건, 이서진, 김혜수, 송일국, 하지원, 송혜교, 이효리, 천정명. 이들 연예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연예계에서도 몸 좋기로 소문난’몸짱’스타라는 것. 또한 그들 모두’휘트니스계 마이다스의 손’한동길 프로트레이너의 손길을 거쳤다는 점이다. 헬스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해보았을 <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의 저자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이름, 한동길. 그의 책은2004년 출판 당시, 외국 번역서가 대부분이었던 헬스도서 분야에서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최초의 실용서로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는 헬스관련 서적의99%가 외국 서적을 그대로 번역하거나 일반인들이 혼자서 따라 하기에는 힘든 학문적인 책들이 대부분이었죠. 인종마다 근육이나 관절의 특성이 다른데, 보통 책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운동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런 책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하다 보면 당연히 몸이 상하는 것이고요.” 운동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운동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운동신조다. 한 씨는 우리나라 남성의 체형을 근육이 작고 마른 외배엽, 상하체가 균형적인 중배엽, 뼈와 몸통이 굵은 내배엽의 3가지로 구분한 다음 각 체형별’맞춤’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 씨가 맞춤형 운동처방사로 나서게 된 것은 자신의 소중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고교시절 수영선수였던 그는 어느 날 하굣길에 택시에 치여 그만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담당 의사로부터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목발을 집고 휠체어 타는 연습을 하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운동선수 특유의 근성과 ‘포기하지 말자’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이를 악물었다. 결국 석 달간 수영장에서 보행훈련을 한 후,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왼쪽다리가 오른쪽보다 7cm짧아지면서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대학진학 후, 헬스에 관심을 갖게 된 그가 찾아간 곳은 국가대표 보디빌더들이 훈련하는 보디빌더협회.

그 곳에서 그는 국가대표출신 보디빌더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헬스에 대한 흥미는 더해갔지만, 운동을 하면 할수록 무릎, 허리, 어깨부위에 통증 또한 커지기 시작했다. “운동하는 자세를 보면 문제가 없으니까 남들은 꾀병이 아니냐고 물었어요. 저도 이상했죠.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남들보다 한쪽 다리가 짧은 것을 간과하고 남들과 똑 같은 운동을 하면서 힘이 한 쪽으로 과중하게 쏠리는 게 원인이었죠.” 잘못된 운동의 폐해를 절실히 깨달은 한 씨는 자신이 전공한 운동처방과 생리학 지식을 접목하여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치료를 해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책제목을 보고 ‘4주’라는 기간에 솔깃해 하는 동시에’설마’하는 물음표를 찍는다. 이에 대해 한 씨는 “책 제목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목의 의미는 ‘4주 동안에도 몸을 충분히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에요. 사람마다 운동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4주’라는 기간은 자신에게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간이지 확답을 얻는 기간으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 몸의 특성과 유형을 파악하기만 하면, 목표 치에 도달하는 것은 금방이죠.”라며 명쾌하게 답한다.




한 씨의 다이어리는 항상 깨알같이 적힌 스케줄로 빼곡하다. 현재 두 군데 휘트니스 클럽에서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오전에는 연세 세브란스병원 운동처방사로, 일주일 중 하루는 대학에 강의도 나간다. 또한 트레이너 전문교육이 전무한 국내 여건을 고려하여 미국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인트레이너 자격증(NESTA)도 취득했다. “운동은 과학이기 때문에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는 대학과 대학원을 통틀어 네 곳에서 운동처방, 운동생리학, 물리치료, 인간공학을 전공할 정도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계속 공부를 더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자못 진지한 농담을 건네는 그에게 <남자 몸 만들기 4주 혁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수입도 꽤 늘지 않았냐는 얄궂은 질문을 던지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쓸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인세 수입은 시설이 열악한 원주장애인복지관에 전액 기부되고 있어요. 정확히 얼만지는 모르지만….” 이라며 조심스레 말끝을 흐리는 그의 모습이 맹자가 말했던 대장부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 순간이다.


글,사진_이상훈 / 12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02학번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우린 이렇게 한겨울을 견디곤 해

어느 통학러의 빡친 하루

‘신박한’ 효과가 실화? 한 남자가 체험해봤습니다.

[파인다이닝] 서윤후 시인, 글 쓰는 청춘을 다독이다

사회초년생의 기본예절

사진 좀 찍는다는 그들의 미러리스 카메라

배틀 로드, 샤로수길 VS 망리단길

캠퍼스별 떡슐랭 가이드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