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황봉알의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속으로!

김구라, 황봉알 씨와의 만남에 앞서, 딴지일보 사무실의 방문은 “역시 딴지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들 정도로
신선한 느낌! 창고 안에 있는 독특한 사무실, 사무실 곳곳의 상식을 뒤집는 문구들. 입구에 위치한 똥침게임기
등을 통해 세상을 향해 똥침을 가한다는 딴지의 정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충분히 알수 있었다.

뜬금없이 왠 욕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김구라 황봉알을 아는 팬들에겐 이미 익숙한 언어! 그만큼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 을 처음 듣는 이들에게 이 방송은 다분히 충격적일지 모른다.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등의
시사문제를 거침없는 말투로 욕설, 비방, 성적인 농담도 여과없이 등장한다.
(XXX : 황봉알씨의 대표적 유행어. 궁금하시다면 직접 시사대담을 들어보시라!)
김구라, 황봉알(본명: 김현동, 황원식). 비주류라 불리는 인터넷방송 딴지일보에서 이들은 매니아층을 바탕으로
다음카페 회원수 22000명을 넘긴 젊은층의 최고의 스타이다. 주류와의 작별을 고하고(?) 인터넷방송을 시작한
이들은 크게 인기를 얻게 된 이후 지금의 예명도 자연스럽게 얻어졌다고 한다. ‘구라’와 ‘봉알’, 그 이름만으로
그들에 대한 느낌이 팍팍 전달되지 않는가?

인터뷰한 날이 마침 방송이 있는 날. 그날의 대담주제를 묻자 황봉알 씨가 입을 연다.
“오늘의 쏘스는 이봉주가 머리 심은 거야. 하하하”
(이 부분에서 그들의 입담이 거침없이 실행될 것을 상상하니 웃음보가 터졌다.)
그 유명한 유승준 병역거부에 관한 시사대담에서부터, 여중생 장갑차사건 관련 미국으로 건너가 백악관 똥 뿌린
사건의 예만 보더라도 이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행동의 진가를 볼 수 있다. 이처럼, 구라, 봉알 씨는 괜히 고상한
말 써가며 요리조리 빼는 것 전혀없이 직설적인 표현으로 “속 시원~~하다” 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 이런
시사대담의 인기를 발판으로 최근엔 중앙대에서 데프콘과의 합동콘서트 등을 통해, 젊은층의 지지를 얻는 등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물론 이들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적지 않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욕설, 성적인 농담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안티에 대한 질문에 김구라, 황봉알 씨는 차분하게 답한다.
“어떻게 보면, 우린 연예계의 주류문화로부터의 안티에요. 그런 안티에 또 다시 안티를 건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지
않나요?”
구라씨는 안티에 대한 의견보다도, 어떤 주제와 내용에서 그들에게 실망했다고 말해주는 청취자들이 오히려 고맙다고
한다. 공인이라는 의식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라고. 정작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한다.

인터뷰 후반부에 황봉알 씨는 이점을 강조했다.
“저희가 에로미스코리아대회 사회를 맡으면서 모 스포츠 신문에 인터뷰 기사가 나갔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모
여성잡지에서 그 기사를 보고 저희를 거세게 몰아세운 적이 있었어요. 실제로 저희는 모 스포츠지와 인터뷰를 하지
않았었는데도 말이죠. 즉, 확인이 안 된 기사를 매체의 특성상 내보내고 또 그것을 가지고 몰아세우는 언론의
풍토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빌게이츠가 죽었다고 CNN에서 보도되었다고, 확인 안하고 국내 뉴스에서
방송했었던 해프닝의 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인터넷매체를 통해 탄생한 김구라, 황봉알 씨. 주류문화에 일침을 가하며, ‘당당한’ B급 문화를 만들어 가는
그들은 획일성, 통일성을 강조하는 기존 매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속시원하게 청취자들의 가려운 곳을 “싹싹”
긁어주고 있다. 특히나 대학생들의 젊은 정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하는 김구라, 황봉알 씨는 마지막으로 미래의
얼굴 독자들에게 당부했다.
“기성세대에 물들지 않은 창의적이고 뭔가 새로운 사고가 가장 대학생다운 것 같아요. 각자의 색깔과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열정적인 ”미래의 얼굴“ 이 되길 바랍니다.”

글_신동하 / 9기 학생기자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사진_심승규 / 9기 학생기자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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