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균 – 영어의 발목을 잡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각 새벽 4시. 인적이 드문 종로 거리. 하지만
이날만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차가운 새벽공기를 가르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 김대균의 학원 강좌를 수강하려는 사람들이다. 국내
최단시간 신청마감을 자랑하는 그의 수업. 도대체 그에겐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 것일까. 영어에 발목
잡힌 수많은 대학생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는 그를 만나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의 강의가 유명한 것은 그가 가르치는 유형이 실제
토익수준에 가까워 ‘족집게 강사’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찍기 식의 강의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해 그는 명쾌하게 답했다.
” ‘족집게’라는 말보다는 정확한 통계를 내어, 신빙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막연한 이론보다는 확실한 방향을 잡아서 시험에 나올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연습량을 늘려가는 것이죠.
이렇게 하다 보니 저절로 시험유형에 익숙해지게 되고, 통계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거구요.”
그렇다. 그의 강의의 특별함은 바로 ‘유익함’이다. 이는 그가 추구하는 강의철학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익함을 위하여 학생들에게 매월 토익시험을 보게 하고, 그 자신도 문제 만들기, 듣기 테이프 제작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강의 말고도, 현재 여러 권의 토익 관련 책을 만들었는데 이들 모두
토익 관련 베스트 셀러들이다. 하지만 이 책들이 그의 첫 번째 책은 아니었다. 92년부터 강사생활을
하면서 그는 ‘타임’에 관련된 책들을 썼다. 그 당시 그는 타임이나, 토플 관련 강좌를 했다. 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그가 쓴 책들은 철저히 외면당했고 그때 그는 깨달았다. 대중들에게 아주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해봐야겠다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토익이었다. 그때부터 토익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고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유익한 강의가 되도록 애썼다. 그러한 노력들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토익의 달인인 그의 대학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재학 당시 고대 타임반에서 활동하면서 회장직까지 맡았었다고 한다.
타임지를 읽으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인 배경까지 아울러 알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 음향 도서실을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그만큼 영어와 친숙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그런 그에게도 대학 시절 영어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 않았을까?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물음에 “어학연수를 가겠어요. 최소한 6개월
정도로 기간을 잡고 한국인이 많이 없는 곳으로요. 연수가 여의치 않다면 여행이라도 가겠어요.
젊었을 때 경험하는 건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한 그것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소중한 것이니까요.”

뒤이어 영어에 발목 잡힌 대학생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영어엔 여러 분야가 있어요. 토익, 토플, 회화, 영작…이러한 분야들을 한꺼번에
이루려고 하면 잘 안 돼요. 하나에 집중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토익의 경우에는 시험에 맞춰서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시험에 나올만한 것들과 나왔던 것을 정리하는 식이 효율적이죠. 공부한다고
아무 책이나 아무 문제나 푸는 건 도움이 안 돼요. 그 목적에 맞게 적절한 공부방법이 있는 법이죠.”

요즘 그는 일본까지 가서 토익 시험을 본다고 한다. 모 광고의 카피처럼 최고라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그는 토익이라는 분야에서 최고인 동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일본에서도 만점 받았어요”라며 쑥스럽게 웃는 김대균 강사.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이기에 천상 영어에 발목 잡힌 우리네 학생들이 믿고 의지할 든든한 사람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글_조문주 / 8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