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교수 – 과학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작년에 출간된 책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과학을 난해하고 복잡한 학문이라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책에서 정재승 교수님은 거대한 우주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밀한 마이크로의
세계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일에 시선을 돌렸다.
교통 체증에 물리학을 적용시켜 복잡한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주목 받았던
서태지의 머리에서 프랙탈을 발견한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 과학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예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을 발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과연 저런 게 가능할까?’란 의문을 품는 것에서부터 과학적인 발견은
시작되는 거니까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첫번째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정교수님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복잡성의 과학’에 대해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인간의 뇌를 물리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컴퓨터로 모델링하는 연구를 하고 있단다. 그러나 정교수님은
과학적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영화, 음악, 문학에 대한 멈추지 않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랬기에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람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을 찾기 위해 정교수님은 노력중이다.

 
    과학이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으며 게다가 우리와 아주 가까운 존재라
말하는 정재승 교수님. “과학은 어렵고 재미없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학과 친해지기를 권하는 정교수님이
그 방법을 귀뜸해준다.
   
   
이공계 기피현상 등으로 과학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일년에 한 ,두 권이라도 과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자연과 우주의 신비로움을 몸소 느껴본다면 과학은
그리 어려운 학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정교수님께서 들려주는 ‘과학과 친해지는 법’은 그가 제시한 파격적인
과학 이야기만큼이나 쉽고 명쾌하다.
먼저, 과학자의 삶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자.
그런 책은 딱딱한 과학 얘기만 하지 않고 과학자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또 과학자의 업적들이 이야기 사이사이에 들어 있기에 과학에 대한 지식 또한 자연스럽게
시나브로 얻을 수 있다.
누구나 평소에 흥미롭게 생각하던 주제들이 있을 것이다. 우주, 생명, 자연 기타 등등…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한 수수께끼를 먼저 풀어본다면 과학에 대한 재미는 저절로 붙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최근의 과학은 스스로 찾아보려는 관심이 필요하다. 궁금함을 그저 떠올렸다 마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고, 답을 찾기 위해 조금만 노력한다면 당신의 삶은 과학과 함께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과학 사회학이나 과학 철학에 관련된 책들은 과학지식을 그대로 지식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자, 정재승 교수님께서 제시해준 과학과 친해지는 방법들을 활용해 무더운 여름 한 철의 더위를 과학적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지? 그렇다면 지금 당장 호기심이라는 각자의 촉수를 곤두세우고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흥미진진한 세상을 만나보자. 세상은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곳으로 변화할 것이다.
     
 

글_김경미 / 8기 학생기자
전북대학교 과학교육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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